라온화이트햇, 은행 공동 DID서비스 '뱅크아이디' 구축

금융결제원과 협력...옴니원 플랫폼 활용해 구축

컴퓨팅입력 :2021/09/01 09:56

라온시큐어 자회사 라온화이트햇(대표 이정아)은 금융결제원과 협력해, 은행 공동 분산아이디(DID) 서비스 '뱅크아이디'를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뱅크아이디는 국내 16개 은행이 함께 활용하는 블록체인 DID 기반 인증 서비스다. 금결원이 2020년 은행연합회로부터 이관 받은 은행 공동 인증서 ‘뱅크사인’을 라온시큐어의 DID 플랫폼 온리원 기반으로 전환하고 서비스 범위를 은행 공동 인증서에서 신원증명까지 확대했다. 

뱅크아이디는 은행 공동 정보지갑 서비스인 '마이인포' 앱에 탑재됐다. 이용자들은 뱅크아이디를 활용해 16개 은행의 온라인 회원가입, 디지털 뱅킹의 간편 로그인 및 계좌이체 등에 기존 공동 인증서 대신 뱅크아이디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뱅크아이디를 통해 이름, 생년월일 등 신원 정보뿐 아니라 사원증, 자격증과 같이 은행 외 다양한 기관의 자격 증명서도 블록체인 DID를 기반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라온화이트햇이 금융결제원과 은행 공동 DID 서비스 뱅크아이디 구축했다.

마이인포 앱에 저장된 DID 기반 증명서는 뱅크아이디와 연동된 은행에서 대출 업무 등과 같은 금융 서비스 이용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대체할 수 있다.

지난달 27일 BNK경남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7개 은행이 서비스를 시작했고, 연내 16개 은행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라온화이트햇과 금결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은행에서 발급한 자격 증명서(VC)를 은행 외 다양한 영역에서 자격 검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발급 증명서 종류를 확대하고 모바일 신분증을 연계해 가능케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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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화이트햇은 뱅크아이디 구축 사업에서 은행 공동 인증서와 각종 자격 증명서를 신청, 발급 및 검증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DID 플랫폼 '옴니원'을 제공했다. 행안부 모바일 공무원증, 병무청 블록체인 간편인증 서비스, 경상남도 모바일 도민카드 등에 적용됐다. 국가 최초 디지털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도 옴니원을 활용해 구축될 예정이다.

이정아 라온화이트햇 대표는 "DID 플랫폼 옴니원을 기반으로 구축된 뱅크아이디를 통해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