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수정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다시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정정 증권신고서에서 공모가를 최대 8천원 내렸다. 지난 7월 2일 카카오페이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공모가를 6만3천~9만8천원으로 기획했으나 이번에는 6만~9만원으로 조정했다.
공모 주수는 1천700만주로 지난번과 동일하다. 이번 증권신고서가 무난하게 통과될 경우 카카오페이는 약 1조5천300억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을 조달하게 된다.
카카오페이 측은 오는 9월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 5일~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10월 14일 코스피에 상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JP모간증권·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는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인수회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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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카카오페이는 6월 2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 7월 2일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7월 16일 정정을 요구해 증권신고서 효력이 정지됐다.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는 "상장 이후 카카오페이 플랫폼만의 범용성, 연결성, 확장성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며 3천650만 사용자를 넘어 전 국민의 금융 생활을 이롭게 하는 변화를 일으켜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