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다운로드 평균 속도 808.45Mbps...작년말보다 17.1% 개선

과기정통부 "투자 촉진...특화서비스로 이용자 체감 확대"

방송/통신입력 :2021/08/31 14:57    수정: 2021/08/31 15:01

5G 이동통신 서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808.45Mbps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 117.98Mbps 개선된 속도다. 또 지난 5월 기준 국내 5G 서비스 커버리지는 통신 3사 평균 6천271.12 제곱킬로미터를 기록했다. 주요 도시에 이어 지방 중소도시 중심으로 커버리지가 큰 폭으로 늘었다.

정부는 이같은 품질평가 결과에 대해 지난해 보다 일부 개선된 점은 있지만, 이용자가 체감하는 부분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공개한 2021년 5G 이동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과 품질평가 중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가 결과 대비 5G 다운로드 전송 평균 속도는 17.1% 개선된 808.45Mbps를 기록했다.

또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커버리지 평균 면적은 같은 기간 약 16% 넓어진 6천271.12 제곱킬로미터가 됐다. 서울과 6대 광역시에 이어 지방으로 5G 커버리지가 확산된 결과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5G 커버리지와 품질이 빠르게 향상된 것으로 보이고 서울과 6대 광역시를 넘어 중소도시로도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이용자 체감 품질이 더욱 개선되고 5G에 대해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투자에 분발하도록 지속적인 평가로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우선 올해 상반기 5G 통신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808.45Mbps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보다 100Mbps 이상 빨라졌다.

통신사 별로 보면 SK텔레콤의 올해 상반기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923.20Mbps로 지난해 하반기 795.57Mbps보다 127.63Mbps 빨라졌다. 3사 평균 개선폭보다 큰 폭으로 빨라진 점이 눈길을 끈다.

SK텔레콤 측은 “전송속도 외에도 레이턴시, LTE 전환율 둥 12개 품질 관련 조사항목에서 8개에 우위에 올랐다”며 “다운로드 속도도 초당 기가비트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설명했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올 상반기 782.21Mbps와 719.94Mbps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평균 속도를 넘어섰다.

5G 전송속도와 함께 LTE 전환율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다운로드 기준으로 지난해 말에는 5G 통신이 LTE로 접속되는 경우가 5.49%에 달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22%로 안정된 수준에 이르렀다.

5G 접속시간은 다운로드 기준 지난해 하반기 73.15밀리세컨드에서 올해 상반기 41.76밀리세컨드로 두 배 가까이 빨라졌다.

5월 기존 5G 커버리지 지역의 면적은 이통 3사 평균 6천271.12 제곱킬로미터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16% 가량 넓어진 커버리지 면적이다.

과기정통부는 78개 중소도시에서 유동인구 밀집지역과 도심 지역 위주로 커버리지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외 커버리지와 함께 다중이용시설은 주요 시설 4천500여개소 가운데 지난해 말 2천792개소에서 3천707개소로 늘어났다.

다중이용시설의 5G 접속 가능 면적비율은 올 상반기 기준 96.00%다. 지난해 말 90.99%에서 일부 개선됐다.

지하철 객차 내 5G 접속 가능 비율은 지난해 말 76.22%에서 99.20%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고속철도 노선은 69.34%에서 76.76%로, 고속도로 주요 노선은 89.27%에서 90.56%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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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림 국장은 “아직 5G가 전국적으로 구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용자 체감이 충분히 개선됐다고 볼 수 없다”며 “통신사의 전국망 구축과 농어촌 지역 공동투자가 계획돼 있는데 이를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확인하고, 다양한 요금제가 나올 수 있도록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 차원에서는 메타버스나 AI 등 고속 전송이 필요한 특화서비스가 확대되면 국민들이 5G의 실제 속도에 체감하는 측면이 커질텐데 R&D나 시범사업 등의 융합서비스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