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위로가 될 수원화성 세계유산여행

수원화성 가치 누릴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세계유산축전 등 4개 축제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21/08/31 14:47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지난 30일 9월과 10월 수원화성 일원에서 4개 페스티벌로 구성된 ‘2021 가을 세계유산여행 힐링폴링 수원화성’을 연다고 밝혔다.

4개의 가을 축제는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 주관으로 9월 24일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이 막을 올린다. 문화재청 공모 선정사업인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만천명월(萬川明月) :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수원화성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장안공원, 성안마을 일원에서 10월 24일까지 열린다. 온라인과 예약제, 워킹스루 방식으로 수원화성을 디지털 산책하는 문화재 향유 실감페스타로 진행된다.

정조의 사상과 철학을 ‘문·무·예·법’으로 엮어 프로젝션맵핑과 특수조명을 활용한 야외 대형 미디어파사드로 선보인다. 행리단길에서는 경관조명을 활용한 빛의 산책로를 조성하고, 뉴미디어아트 작가와 협업한 ‘성안마을 미디어아트전’을 연다. 장안공원에서는 디지털 헤리티지 전시·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7월 화서문 미디어파사드 파일럿 테스트 모습(사진=페스티벌컬러링랩)

10월 2일에는 지난해 문화재청 공모에 선정돼 올해 처음 열리는 ‘2021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이 시작된다. ‘수원화성, 의궤가 살아있다’를 주제로 하는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기록유산인 의궤(儀軌)를 활용해 수원화성의 가치를 향유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기록유산인 의궤(원행을묘정리의궤, 화성성역의궤 등)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주제공연 ‘묵적여실 : 필목으로 띄운 만개의 달’과 의궤속 장인 열전, 인문학 콘서트, 야간성곽 트래킹 등 다채로운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이 수원화성 곳곳에서 10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수원화성 세계유산 미디어아트쇼 예시 이미지(사진=페스티벌컬러링랩)

‘수원화성 세계유산 미디어아트쇼’(제작지원단장 이창근)와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총감독 권재현)은 개최 기간 정부의 방역 기준에 맞춰 온라인, 소규모 분산형 등 대면 혹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시와 온택트(온라인 비대면)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화성행궁 일원에 ‘수원화성 미니어처’와 1964년부터 현재까지 열린 ‘수원화성문화제’ 기록물 등을 걸으면서 볼 수 있는 야외전시로 진행한다.

수원화성 인문기행 프로그램인 ‘의궤탐구생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수원화성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나이스 투 수원화성’ 등 프로그램은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밤에 수원화성 성곽길을 걷는 시민들 (사진=수원시)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됐다. 능행차의 역사적 가치와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행사를 온라인 중심으로 기획해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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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9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의 하이라이트 영상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상영하고, 시청자들이 정조대왕 능행차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온택트 능행차 체험키트로 디폼블럭, 부루마블을 제공한다.

수원시 최중필 관광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 프로그램을 진행해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안전한 축제 모델을 선보이겠다”며 “정조대왕의 효심과 원대한 꿈으로 축성된 수원화성에서 열리는 4개의 축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