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위성통신은 비상 문자·통화용…기존 통신망 대체 아냐"

블룸버그, 올해 아이폰13에 채택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1/08/31 08:58

애플이 위성통신을 사용해 통신 연결이 없는 곳에서도 긴급 문자나 전화 통화가 가능한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능은 아이폰 사용자가 4G나 5G 등 통신 연결이 원활치 않은 지역에서 긴급 상황을 알리는 기능이다.

사진=씨넷

“애플, 위성통신 기능 2개 이상 개발 중”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 기자는 애플이 현재 위성 네트워크에 기반해 사용하는 기능을 최소한 2개 이상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기능은 올해 출시될 아이폰13에 탑재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준비 중인 기능 중 하나는 위성 네트워크를 통한 비상 메시지 기능이다. 통신 연결이 없어도 아이폰 사용자는 위성 네트워크를 사용해 긴급 전화 또는 연락처에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이 메시지는 SMS나 아이메시지 앱 안에서 녹색이나 파란색이 아닌 회색으로 메시지 풍선으로 표시되며 메시지 길이가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기능은 사용자가 위성 네트워크를 사용해 비행기 추락이나 화재와 같은 주요 비상상황을 전화로 알릴 수 있는 기능이다. 이는 미국의 '911' 전화와 유사하며, 비상 연락처를 알려주는 것 외에도 사용자의 위치 정보나 의료 ID와 같은 정보도 함께 제공할 수 있다.

“긴급 상황에만 사용, 기존 통신 네트워크 대체는 아냐”

지난 주말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13에 저궤도(LEO, Low Earth Orbit) 위성통신 기능을 탑재해 4G나 5G 기지국이 없는 지역에서도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준비 중인 위성통신 기능은 ‘비상 시에 사용하는 용도로 기존 통신 네트워크의 대안이 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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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용자의 통신 연결이 원활치 않은 지역에서 문자나 통화가 가능한 기능은 긴급 상황에서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이 준비 중인 위성통신 기능은 모든 국가에서 출시하지 않을 예정으로, 출시여부는 현지 규정이나 위성 위치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해당 기능 중 일부는 아이폰이 위성에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아이폰 사용자에게 밖으로 나가 지정된 방향으로 걷도록 요청하기도 하며, 위성 연결에 최대 1분 가량이 소요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