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드파티와 협업하는 '탑재금융' 확대 중

은행 API 통해 솔루션·핀테크사 새로운 금융서비스 창출

금융입력 :2021/08/29 10:13    수정: 2021/08/29 15:59

최근 미국 등 주요국에선 은행 등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 연계 및 협업 사업모델인 '탑재 금융(Banking as a service)'이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한국금융원은 디지털 전환 속도가 가팔라지고 모바일 채널을 위주로 하는 금융 서비스가 늘면서 탑재 금융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탑재 금융은 핀테크 기업·소프트웨어 기술자·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등 제3자 사업자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구축하고 있는 은행 시스템에 접속해 금융상품을 설계하고 판매하는 것을 통칭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핀테크 기업 등은 은행 API 접근에 따른 수수료를 내고, 이를 활용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은행은 API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특히 규제가 부과되고 있는 은행 시스템을 토대로 하고 있어 3자 사업자들이 보다 새롭고 혁신적인 금융상품 및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원 측 평가다.

관련기사

국내도 금융사 간 API를 공개하고 연결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 진행 중이다. 다만, 탑재 금융은 상품 및 솔루션 구축에 초점이 맞춰지는데 비해 오픈뱅킹은 기존 상품 및 서비스를 중개에 그치는데 차이가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이광상 부장은 "디지털 전환 및 모바일 위주 전략 확산되면서 탑재 금융을 촉진시키고 있다"며 "은행 입장서 API 개방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 및 확대로 이어지는 긍저적인 효과를 기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