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맞은 KETI, ‘2030 3대 핵심 가치’ 제시

"5대 산업 대전환·중소중견기업 스케일업·국가 사회문제 해결"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5대 산업 대전환 ▲중소·중견기업 스케일업 ▲국가·사회 문제 해결이라는 ‘2030 3대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KETI는 26일 경기도 성남 본원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미디어·바이오헬스·모빌리티·제조·에너지환경 산업의 대전환 방향을 메타버스·AI라이프케어·완전자율주행·인더스트리5.0·탄소중립으로 설정하고, 이를 가속하기 위한 산업대전환기술 개발에 매진하기로 했다.

김영삼 KETI 원장이 KETI 3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30년사'를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직원들에게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삼 KETI 원장, 김지은 KETI 선임 연구원, 문승욱 산업부 장관, 정성민 KETI 회계관리실장, 박건수 KETI 이사장.

또 중소·중견 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3C(Committee, Companionship, Channel) 전략을 강화한다. KETI는 유망 기업 투자를 총괄하는 전자기술혁신성장위원회를 출범, 포괄적 기업협력플랫폼을 구축해 보유 기술과 연구자에 대한 기업 접근성을 강화하도록 접촉 채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KETI는 배터리와 반도체 등 차세대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해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술 국산화에 집중한다. 이외에도 전북·광주·전남·경남 등 지역거점을 바탕으로 지역 혁신성장을 주도하며 문제 해결형 연구개발(R&D)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영삼 KETI 원장은 “30주년을 맞이하는 KETI의 슬로건은 ‘30년 기술, 상상을 넘어 세상 속으로’”라며 “지난 30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전자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삼 KETI 원장, 문승욱 산업부 장관, 박건수 KETI 이사장(산업기술대 총장),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왼쪽부터)이 KETI 30주년을 축하하면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KETI 3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KETI가 산업부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전자산업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건수 KETI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KETI가 선봉에 서서 최선을 다해 도전해 달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30주년 기념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했다. 1부에서는 축사, 표창장 및 감사패 수여, 2030 가치 발표, 30년사 봉정식 등이, 2부는 축하 공연, 라이브 퀴즈쇼 등 직원 참여 행사로 마련됐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KETI 30주년 기념식을 찾아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한편, KETI는 30주년을 기념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 30년사’를 발간하고 문승욱 장관과 KETI 임직원에게 전달하는 봉정식을 진행했다. 약 360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된 이 역사서에는 지난 30년간 연구원의 주요 성과와 성장 과정이 생생하게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