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야라 인터내셔널이 만든 세계 최초 무인 전기화물선 ‘야라 버클랜드’(Yara Birkeland)가 올해 말 첫 운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CNN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라 버클랜드는 디젤, 가스가 아닌 전기 배터리와 모터로 운항하는 최초의 순수 전기 화물선이다. 또, 선원 없이 항해가 가능한 자율 주행 기능도 갖췄다.
이 화물선은 올해 안에 노르웨이 도시 두 곳을 운항하며 짐을 실어 나를 예정이며, 3곳의 육상 데이터 제어센터에서 선박을 모니터링하며 운항하게 된다. 야라 버클랜드는 당초 2020년 출항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미뤄졌다.
이 배에는 103개의 컨테이터를 실을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13노트로 비교적 느린 편이다. 배터리 용량은 7MWh, 보통 전기차 1대의 배터리 용량의 1000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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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라 인터내셔널 측은 야라 버클랜드 운항을 통해 연간 4만 회의 디젤 트럭 운송을 대체할 수 있다며,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승무원이 없어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배에 짐을 싣고 내리는 데에는 사람이 필요하지만, 향후 선박의 접안을 포함한 선적, 하역 등의 작업도 자율 기술을 사용하여 운영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