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의 채용 플랫폼 ‘원티드’ 운영사인 원티드랩(대표 이복기)은 25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78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올해 1분기보다 3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직전 분기 대비 381% 상승한 20억원을 기록하며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35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24억원이다.
원티드랩의 이번 실적은 AI 기반의 채용사업이 이끌었다. 2분기 채용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의 94%를 차지하며 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배, 전분기 대비 37% 성장한 수치다. 채용시장의 패러다임이 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변하고, 시장의 니즈 또한 효율적인 매칭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원티드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2분기 원티드의 신규 채용 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2.7배 늘었으며 1분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4배, 1분기 대비 39% 상승했다. 합격의 선행지표인 신규기업 유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배, 전분기 대비 25% 상승하여, 3분기에도 실적 상승세가 기대되는 모양새다.
신규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3배,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4.9억원을 기록하며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인 ‘원티드 긱스(gigs)’의 매출 상승과 커리어 플랫폼인 ‘원티드플러스(wanted+)’ 및 통합 HR솔루션 ‘커먼스페이스(Commonspace)'의 이용자 확대가 두드러진다. 원티드 긱스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78% 상승하며, 신사업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했다. 원티드플러스는 올해 1분기와 비교해 이용자 수가 156% 늘었다. 커먼스페이스는 지난 분기보다 이용 기업 수는 91%, 이용자 수가 71% 상승하며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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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6월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힌 올해 실적 추정치인 매출액 287억원, 영업이익 13억원 중 영업이익을 이미 상반기에 초과 달성하게 됐다”며 “매출액 또한 상반기 월 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더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원티드랩은 지난 6년간 HR시장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내며 매칭 시장의 1위 사업자로서 대규모 수시채용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개시장에서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지속적인 신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