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고객지원을 사칭해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 62만 장 이상을 훔친 40대 남성이 덜미를 잡혔다.
24일(미국 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애플 고객지원센터를 사칭하는 이메일을 피해자들에게 보낸 다음 아이클라우드에 접속할 수 있는 애플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했다.
그는 이 정보를 가지고 아이클라우드 사진보관함에 저장된 사진과 동영상 62만 개 이상을 다운받았다.
2018년 3월 그가 다운받은 사진 중 한 장이 성인 사이트에 올라왔고 피해 신고를 받은 FBI가 조사에 착수했다. FBI는 그가 이메일 50만 통을 보내 총 4천700개의 애플ID와 비밀번호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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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법 거래를 통해 공모죄 1건, 컴퓨터 부정사용 3건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고 최대 20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그는 LA타임스와 통화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지만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