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101만7천 회분이 23일 오후 2시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 도입됐다. 공급 지연에 따른 접종 간격 연장을 재단축 하는 방안에 대해 방역당국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모더나 측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당초 우리나라에 도입 예정이던 물량은 지연됐다. 이에 우리 방역당국은 미국 현지 모더나 본사를 방문, 강력 항의하고 조속 공급을 요청한 바 있다.
공급 지연에 따라 당초 mRNA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기존 4주에서 6주로 늘어났다. 모더나 측의 공급 정상화에 따라 다시 4주 간격으로 재조정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가 9월 첫 주까지 701만 회분을 공급할 예정이라는 부분을 통보해왔다”며 “당초 접종계획과 접종목표를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다만 “접종 간격 조정은 향후 9월 이후 추가 백신도입 일정·규모·접종기관별 예약상황 등을 고려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추가물량은 18세~49세 접종에 우선 활용하되, 다른 접종대상은 추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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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6일부터 18세~49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과 관련, 추가 공급된 모더나 백신 접종 병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김기남 반장은 “이번 주 접종할 백신은 이미 각 의료기관에 화이자 백신으로 공급됐다”고 밝혔다. 차주 접종에서는 모더나 백신 활용 여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국내에 공급된 백신은 총 2천529만 회분이다. 누적 물량은 총 4천392만 회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