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전북·수자원공사, ‘만경강 살리기’ 나섰다

23일 만경강 살리기 업무협약…수질개선·수생태계 복원 등 통합물관리 성과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21/08/23 14:16    수정: 2021/08/23 14:34

환경부는 23일 전라북도 등 7개 관계기관과 전북도 회의실에서 ‘만경강 살리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3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만경강 살리기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택림 익산시 부시장, 윤준병 국회의원, 박성일 완주군수,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안호영 국회의원, 김승수 전주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김택천 (사)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 대표.

이번 협약은 전라북도의 주요 수원이며 새만금 수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경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통합물관리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만경강은 완주군 동상면 원정산에서 발원해 소양천·전주천과 합류한 뒤 만경 평야를 가로질러 서해로 흐르는 국가하천으로 유역면적은 1천569㎢다.

그간 만경강은 지속적인 수질개선 노력에도 유량 부족 등의 이유로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3일 만경강 살리기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환경부 등 협약기관들은 만경강의 취수원 전환 및 용담댐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만경강 유량을 확보해 수질개선을 추진한다.

먼저 안정적인 유량 확보를 위해 만경강 유역 농업용 저수지에서 공급하던 이 지역 생활 및 공업용수를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용담댐으로 전환한다.

또 용담댐의 운영 고도화를 통해 여유 유량을 확보해 만경강 수질개선을 위한 환경용수로 공급할 계획이다.

만경강 유역도

이와 함께 만경강 유역 하천으로 유입되는 축산분뇨 등의 오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저감 대책과 수생태계 복원사업도 적극 추진된다.

전북도 등 지자체에서는 수질개선을 위해 만경강 유역 가축사육 두수가 늘어나지 않는 방안과 유역 내 농경지에서 적정한 양의 비료(시비)를 쓰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만경강의 수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유역 곳곳에 생태습지·저류지 등 생태복원사업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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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이번 ‘만경강 살리기’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약기관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성과를 지속해서 살피고 실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협약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만경강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복원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