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가 장마철을 앞두고 수질오염 등 환경피해를 줄이기 위해 하천·하구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미리 치운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14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주요 하천과 하구에서 쓰레기 집중정화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하천 유입 쓰레기 중 플라스틱·비닐류는 자연환경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하천 뿐 아니라 해양 환경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이번 쓰레기 집중정화주간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해양환경공단 등 양 부처 소속 산하기관을 비롯해 80개 지자체와 한국농어촌공사도 참여한다.

정화활동 대상지는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 등 5대강 유역 지류와 지천을 포함한 전국의 주요 하천·하구·연안이다. 대청댐 등 34개 댐 상류 주변도 포함된다.
참여기관들은 하천에 유입돼 바다까지 흘러갈 우려가 있는 플라스틱류 등의 방치 쓰레기를 집중 수거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참여하는 농어촌공사는 농업용 저수지 안에 방치된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치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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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정화주간 운영 첫날인 14일 오후엔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대청댐 인근 옥천군 석호리에서 쓰레기 수거활동에 참여한다. 이날 수거활동엔 금강유역환경청·수자원공사 직원들과 사회적협동조합인 '금강' 회원들도 함께 한다.
박재현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부유 쓰레기의 상당수는 여름철에 발생해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쓰레기 정화활동을 펼치려 한다"며 "하천·하구 부유쓰레기로부터 환경과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사전적 예방조치를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