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대표 박형덕)은 국내 발전사 최초로 국제공인규격을 만족하는 ‘유연탄 자동 시료채취설비’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19일 태안발전본부에서 유연탄 자동 시료채취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태안발전본부에 설치된 시료채취설비는 유연탄의 채취, 축분, 시료제조 등을 위해 필요한 설비로 7개월의 공사기간과 40일간 진행된 신뢰도 시험을 거쳐 지난 7월 말 준공됐다.
이번에 구축된 시료채취설비는 국제표준으로 통하는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요건을 충족했다. 서부발전은 ASTM 기준을 만족함으로써 유연탄 품질검정이 국제적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대규모 수입 유연탄 발열량과 유황분 등을 전수 검사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ASTM 기준은 샘플링 검사의 대표적 국제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기존 방식보다 시료채취 횟수가 많고 한 번에 넓은 입자 분포 시료채취가 가능해 시료 대표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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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은 오는 11월 시료채취 방법뿐만 아니라 유연탄 발열량 분석 방법에 대해서도 국제적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ASTM 기준을 채택할 예정이다.
엄경일 태안발전본부 본부장은 “고소작업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 안전사고 없이 설치공사를 마무리한 직원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자동 시료채취설비 설치로 향후 유연탄의 품질관리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