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주문하면 드론으로 배송한다

국토부-피스퀘어와 손잡고 세종호수공원에서 10월 31일까지 서비스

디지털경제입력 :2021/08/20 11:00    수정: 2021/08/21 19:45

피자 배달도 드론으로 하는 시대가 왔다.

국토교통부는 드론업체 피스퀘어와 글로벌 피자 체인 도미노피자와 협업해 세종시에서 22일부터 피자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피자배달 드론과 착륙대

드론배송 상용화 구간은 도미노피자 세종보람점에서 세종호수공원까지다. 드론배송 서비스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시간당 2~3회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고려해 세종호수공원을 찾은 시민이 자연스럽게 앱을 이용해 드론 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안내하고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통해 첫 상용화 개시를 알릴 예정이다.

드론 배송으로 피자 배달을 원하는 소비자는 세종호수공원 인근에서 배달 공식 앱(도미노피자)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으로 드론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배달 된 피자는 주문할 때 생성되는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받을 수 있도록 해 도난·분실사고를 방지했다.

출발지(도미노피자 세종보람점) 이‧착륙장 위치(금강수변공원 캠핑장)
도착지❶ 이‧착륙장 위치(세종호수공원 매화공연장)
도착지❷ 이‧착륙장 위치(세종호수공원 물놀이섬)

그동안 국토부는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드론 특별자유화구역(33개 구역 지정)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13개 업체) ▲드론 실증도시(10개 도시) 지정 등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하는데 집중해 왔다.

특히, 국내기술로 개발된 드론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신서비스 창출을 위해 제도완화, 자금지원, 수요-공급 매칭 등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에 피자 배송 상용화에 성공한 피스퀘어도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4천800만원을 지원받아 드론 배송 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드론 배송에 사용하는 정밀위성항법기술은 MBC에서 5년여에 걸쳐 개발한 실시간 GPS 보정 시스템(MBC-RTK)이다. 국토부와 협력해 이 기술을 드론에 활용해 위치 정확도를 높였다. 또 기체 이상 징후를 체크하는 센서 장착과 별도 조종기 없이 임무를 수행하도록 드론 자율비행 기술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국토부는 이번 도심 내 드론 배송의 상용화 개시가 친환경 미래모빌리티, 디지털 트윈, 일자리 창출 등의 한국판 뉴딜 발표 1주년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의 아이콘인 드론을 활용한 신서비스 창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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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앞으로 도심지역에서의 드론 배송 적용 지역을 확대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김동익 국토부 첨단항공과장은 “이번 드론 배송 상용화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종호수공원 인근에 관찰자와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가 안전하게 우리 일상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정책·전략적으로 필요한 지원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