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중국 스마트폰과 파일 공유가 가능해지는 첫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샘모바일은 18일(현지시간)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의 트위터를 인용하며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가 중국 상호전송 얼라이언스(MTA) 프로토콜을 활용하는 첫 삼성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에서 MTA를 지원하는 페이지를 발견했다며 사진을 게시했다.
MTA는 중국 제조사인 오포, 비보, 샤오미가 만든 그룹으로 에이수스, 블랙 샤크, 하이센스, 리얼미, 메이주, 원플러스, ZTE가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MTA에 가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자사 파일 공유 시스템인 '퀵 쉐어'에 MTA 프로토콜을 통합해 MTA 회원사의 스마트폰, 노트북과 파일 공유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노트북끼리만 가능했던 파일 공유가 샤오미, 오포, 비보, 리얼미 등 MTA 회원사들의 스마트폰과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MTA 파일공유 시스템은 문서,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파일 등을 지원하며 블루투스 저에너지(LE)를 사용해 주변 장치를 검색하고,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통해 파일은 공유한다. 전송 속도는 최대 20Mbps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MTA에 합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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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0%대의 점유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 세계 5G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약한 존재감은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삼성전자에게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자사의 퀵 쉐어 기능을 공유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향후 갤럭시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