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 안에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지원할 ‘글로벌 백신허브 산업통상지원 TF(가칭)’가 설치된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19일 취임 후 첫 기업 현장 행보로 경기도 안양시에 소재한 백신 원부자재 중소기업인 이셀을 방문한 자리에서 “통상교섭본부 안에 ‘글로벌 백신허브 산업통상지원 TF’를 설치해 관계부처·유관기관·기업 등과 함께 원팀 코리아로 글로벌 백신허브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셀 제조 현장을 둘러본 후 중소벤처기업부·KOTRA·산업기술평가관리원·기술보증기금 등 유관부처·기관과 기업이 ‘원팀 코리아’로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애로를 해결해 주는 ‘찾아가는 컨설팅형 간담회’를 주재했다.
여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TF를 통해 현재 우리가 보유한 다양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와 채널을 활용해, 미국뿐만 아니라 EU 등 주요국으로 백신 파트너십을 확대해 국내 백신 원부자재 공급기업과 해외 글로벌 백신 생산기업 간 매칭 등 글로벌 백신 생산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 본부장은 이어 “무역보험·설비투자 지원 확대 등 우리 백신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입지·세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양질의 백신 소부장 기업의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백신 공급망을 탄탄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특히, 지난해 말 질병청에 파견 나가 글로벌 백신 관련 업무를 경험한 통상전문가를 CVO(Chief Vaccine Officer)로 임명해 TF 업무를 총괄·기획하게 해 통상과 백신 분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백신 기업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코로나19 위기, 공급망 안정성 복원, 기술 패권 경쟁, 디지털,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간 시장개방 중심의 ‘교섭형 통상’을 넘어 ‘국부 창출 형 통상’으로 통상 외연을 과감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김두현 이셀 대표는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정부 R&D 과제 수행, R&D·사업화 등 자금 지원, 벤처투자 및 전문인력 확보 지원 등 현장의 다양한 건의 사항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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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산업부와 중소벤처부는 R&D, 기술보증, 벤처투자, 전문인력 등 기업 건의 사항과 관련해 운영 중인 사업을 소개하고 신청 절차, 기준 등을 안내했다. 또 KOTRA가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셀 측이 희망하는 국내 대기업과 해외 수요기업과의 매칭을 지속해서 지원하기로 하는 등 유관부처·기관 참석자들은 기업 건의 사항이 최대한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셀은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일회용 저장·배양 백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업체로 한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출범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에 참여하고 소부장 전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판로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