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 2Q 매출 746억…전년比 0.2% 감소

아이폰SE 시리즈 미출시 영향…3분기 갤럭시Z폴드3·아이폰13 효과 기대

홈&모바일입력 :2021/08/18 14:10

슈피겐코리아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46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슈피겐코리아의 2분기 실적 부진은 예견됐던 부분으로, 3분기 아이폰13 출시를 기점으로 회복이 예상된다.

슈피겐코리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매출액인 748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11억원) 대비 36.6% 감소했다. 

슈피겐코리아는 지난해 2분기 아이폰SE 시리즈 출시와 온라인 소비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는 아이폰SE 시리즈 미출시와 판매관리비 증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슈피겐코리아 2021년 2분기 실적. (사진=슈피겐코리아)

회사는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플립3'를 공개했으며, 9월에는 애플의 신규 플래그십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은 이번 아이폰13의 생산량을 최대 20% 확대할 계획으로, 회사는 아이폰13향 액세서리 판매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슈피겐코리아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략하기 위해 전작보다 2배 이상 확대한 라인업을 출시했고, 아이폰13 액세서리 역시 역대 최대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특히 갤럭시Z폴드3 슬림아머프로는 출시 이후 일주일 만인 17일 기준 핫뉴릴리즈(신제품 판매량) 상위권을 달성하며 판매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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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또한 최근 아마존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비아마존 플랫폼으로부터 트래픽이 유도될 경우 해당 셀러의 판매수수료를 인하해 주는 신규 정책을 도입했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봤다. 슈피겐코리아는 북미와 유럽에서 활발한 SNS 마케팅을 진행하며 아마존으로 트래픽을 유입시키고 있기 때문에 지급수수료 절감 및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슈피겐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적극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폴더블, 모빌리티, 에어태그 등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폴더블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13 라인업이 역대 최대인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