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직원 안전·건강관리에 2천300억원 투자

4주간 유급 건강휴식제도 ‘쿠팡케어’ 도입해 효과

인터넷입력 :2021/08/17 10:46

쿠팡이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직원 안전과 건강관리에 약 2천300억원을 투자하고, 600명 이상의 전담 인력을 고용했다고 17일 밝혔다.

직원들이 유급 휴식을 취하며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근무 시간을 물류업계 평균보다 약 30% 줄이는 등 근로복지 제도를 갖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 4월 배송기사 및 물류센터 직원들의 건강 개선을 위해 업계 최초 유급 건강 증진 프로그램인 ‘쿠팡케어’를 도입했다.

(사진=쿠팡)

의료·헬스케어 전문가들이 참여한 쿠팡케어는 혈압·혈당 등 건강 지표에 이상이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4주 동안 업무를 멈추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상 직원은 업무에서 배제되지만, 월급은 평소와 동일하게 받는다. 

아울러 혹서기를 맞아, 직원들이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쿠팡은 전국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고정식 에어컨, 이동식 에어컨, 대형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추가 설치했다.

이밖에 쿠팡은 물류센터에서 단 1명이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해당 센터를 폐쇄하고, 지역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친 후 운영을 재개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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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브라운(Ryan Brown) 쿠팡 환경보건안전 총괄 부사장은 “직원들이 고객 감동을 위해 노력하듯, 회사 또한 직원들을 감동시키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고의 고객 경험뿐 아니라 직원 안전과 근무여건, 복리후생 등 글로벌 기준에 걸맞은 최고의 일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쿠팡은 모든 배송기사(쿠팡친구)를 100% 직접 고용하고 있다. 쿠팡친구는 주5일 근무제와 15일 이상 연차휴가는 물론, 출근 첫날부터 4대보험을 보장받는다. 회사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3만9천명의 물류현장 직원들에게 자사 주식을 부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