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크래프톤이 신작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흥행작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이하 배그: 뉴스테이트)와 '캐슬 크래프트' 등 신작 출시 준비에 팔을 걷어 붙였다.
크래프톤은 PC와 모바일 등으로 즐길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국내 대표 게임사다.
특히 이 회사는 배틀그라운드 하나로 지난해 매출 1조6천704억 원, 영업이익 7천738억 원, 당기순이익 5천562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추가 성장에 도전한다. 배틀그라운드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함께 신작 출시로 큰 폭의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가장 출시가 임박한 신작은 배틀그라운드 IP 계승작인 모바일 슈팅 배그: 뉴스테이트다.
배그: 뉴스테이트는 배틀그라운드의 오리지널 배틀로얄 경험에 진일보한 슈팅 액션성과 풍부한 콘텐츠,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래픽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는 9~10월 정식 출시되는 이 게임은 텐센트가 글로벌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대체해 크래프톤의 새로운 성장을 주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배그: 뉴스테이트의 사전 예약자 수는 지난 달 기준 2천7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회사 측은 해당 게임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이달 말 아시아와 중동 등 28개국에서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다.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 라이징윙스도 신작을 준비 중이다. 최근 글로벌 사전 예약(구글 애플)을 개시한 실시간 전략 게임(RTS) '캐슬 크래프트'가 주인공이다.
캐슬 크래프트는 실시간 PvP(Player VS Player) 대전을 통해 전략적으로 건물을 건설하고 병력을 생산하여 상대의 진영을 무너트리고 본인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재미를 강조한 신작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게임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조작법과 전략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모바일 RTS의 핵심 재미를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캐슬 크래프트는 태국, 인도, 캐나다 등 6개국에 소프트 론칭했으며, 하반기 국내 포함 글로벌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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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또 다른 크래프톤표 신작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C와 콘솔 플랫폼을 지원하는 SF 서바이벌 호러 장르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오픈월드 슈팅 장르 '프로젝트 카우보이', 탑다운 슈팅 PC 게임 썬더 티어원 등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로 대형 게임사 반열에 오른 크래프톤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앞세워 추가 성장을 시도한다"며 "크래프톤이 국내외 시장에서 다시 웃을 수 있는 신작을 또 만들어낼지에 이용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 쏠릴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