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와 DL이앤씨(대표 마창민)가 손잡고 온실가스 자원화 사업에 나선다.
현대오일뱅크와 DL이앤씨는 최근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회사는 협약에 따라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해 탄산화제품을 생산하는 탄소포집·활용(CCU)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2022년 충남 서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연간 10만톤의 탄산화제품 생산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최대 60만톤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를 통해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를 연간 50만톤 가량 재활용한다.
또 탄산화제품 1톤당 이산화탄소 0.2톤을 포집·활용할 수 있어 연간 12만톤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나무 1천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양으로 CCU 설비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생산된 탄산화제품은 시멘트·콘크리트·경량 블록 등 건축 자재 대체 원료로 공급한다. 석고·석회광산에서 석고·탄산칼슘을 직접 채굴하는 것 보다 자연 파괴가 적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온실가스 저감, 자원 재활용, 환경 보존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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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는 CCU 플랜트의 설계·구매·시공에 참여해 탄산화제품으로 만든 친환경 시멘트·콘크리트 등을 건축 및 토목 사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 건설을 구현하는 한편 탄소 포집·활용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ESG 경영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