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기반 영상 및 음성 생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컬처 콘텐츠 AI기업 클레온(klleon, 대표 진승혁)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해 20억 규모 프리A(Pre-A)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한 이후 카카오인베트스먼트 등에서 새로 2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설립된 클레온은 이번 투자금으로 딥러닝 기술 고도화 와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 중순쯤 미국에서 시리즈A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클레온은 고도의 기술을 대중화해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만드는 컬처 콘텐츠 AI 기업이다. KAIST 석사, 박사 출신 연구원들을 주축으로 약 30명을 보유하고 있다.
클레온이 보유한 AI 딥러닝 기술 '딥휴먼'은 사진 1장과 1분의 음성 데이터 만으로 영상 속 인물의 얼굴과 목소리를 바꾸거나 새롭게 만들 수 있다. 기존 딥러닝 영상 생성 기술에 비해 적은 데이터와 실시간에 가까운 빠른 처리 속도로 모바일에서도 구현이 될 정도로 경량화했고, 이 기능의 원천 기술 일부를 특허 출원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딥휴먼' 기술을 기반으로 올 상반기부터 시작한 B2B 사업은 CJ ENM, 웅진씽크빅 등 국내 대기업들과 협업, 성과를 거두고 있다. CJ ENM 소속 다이아 티비와는 '다국어 더빙 멀티 콘텐츠' 협약을 맺어 콘텐츠에 다국어 더빙을 입혀 크리에이터들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데 일조했다. 또 웅진씽크빅과는 'AI 실감형 교육 콘텐츠' 협약을 맺어 생동감 넘치는 교육 콘텐츠 제공을 도왔다. 지난 6월에는 6.25 참전용사들을 71년 전 모습으로 구현해 메타버스 속에서 참전 당시 모습을 한 참전 용사들에게 메달을 수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촬영 없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앱 '카멜로'를 론칭했다. 구글플레이어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카멜로 서비스에는 딥휴먼 기술 7가지를 탑재, 유저가 직접 촬영을 하지 않고도 다른 유저 영상을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로 바꿔 창의적인 영상 콘텐츠를 쉽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카멜로 서비스는 차세대 소셜 미디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대대적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초 일본과 미국을 시작으로 향후 3년 내 카멜로 서비스를 글로벌 영상 공유 소셜 미디어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