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과 융화한 K팝, 신한류 열기 잇는다

코리아 온 스테이지-남원 광한루...12일 방송을 시작으로 경주, 순천

디지털경제입력 :2021/08/10 11:06

코로나 이후 외래 관광객 유치에 대비하여 특별히 제작된 공연이 전 세계에 한국문화유산의 아름다움으로 국가이미지를 전한다. 오는 12일 밤 11시 KBS 2TV에 방영되는 문화유산 실경 콘서트 코리아 온 스테이지다.

코리아 온 스테이지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하나로 한국의 10대 문화유산 방문코스 및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 현장에서 전통공연예술·클래식·트로트·K팝의 아티스트들이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하는 공연이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 주최로 한국문화재재단과 KBS한국방송이 공동주관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코리아 온 스테이지는 신한류 확산으로 세계인에게 한국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KBS월드 채널을 통해 한국의 문화예술을 전 세계에 방송한다. 문화유산을 실경으로 촬영·제작된 공연은 K팝을 비롯하여 국악과 전통공연예술, 무형문화재가 전 세계에 전해져 2020년 한 해동안 120개국 83만 명의 한류 팬에게 문화유산한류를 전했다.

8월 12일 방영 예정인 코리아 온 스테이지 예고편 캡처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화서문과 진도 운림산방 등을 장소로 진행했으며 올해는 8월  '소릿길' 남원을 시작으로 9월 경주 양동마을, 10월 순천 선암사까지 총 3회에 걸쳐 녹화하여 방송과 온라인으로 방영한다.

오는 12일 목요일 저녁에 방영되는 코리아 온 스테이지-남원 광한루(기획 유웅식, 연출 고국진)는 문화재를 주인공으로 한 공연으로 춘향전의 배경이기도 한 국가 사적 광한루원을 장소로 녹화됐다.

배우 조보아가 단독 MC를 맡아, 국악, 트로트, K팝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문화유산 경관과 함께 고화질의 영상으로 제작됐다.

단독 MC로 콘서트의 진행을 맡은 배우 조보아

인간문화재 안숙선 명창, 소리꾼 김준수·송소희·민은경, 한국의집 예술단이 펼치는 국악과 전통춤이 문화유산과 결합하여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한다.

드라마 도깨비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부른 에일리와 별에서온그대에의 ‘My Destiny’를 부른 린이 출연해 한국 드라마 OST의 감동을 전한다. 또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와 독보적인 음색의 싱어송라이터 쏠이 출연한다.

이와 함께 걸그룹 에스파, 위키미키와 다이나믹 듀오, 트롯 열풍의 주역 김연자까지 폭넓은 장르의 아티스트가 전 세계에 한국의 멋과 흥을 전파하여 신한류의 열기를 잇는다.

더불어 케이팝 아티스트가 직접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문화유산 곳곳의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는 이색적인 콘텐츠까지 더해진다.

방영을 앞둔 코리아 온 스테이지-남원 광한루는 지난달 20일 전북 남원 광한루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무관중으로 녹화가 진행됐다.

코리아 온 스테이지-남원 광한루는 오는 12일 밤 11시 KBS 2TV에 1시간 20분간 방송되며 KBS월드가 세계 117개국에 송출한다.

남원 광한루 녹화를 마친 코리아 온 스테이지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특별사업으로 앞으로 경주 양동마을과 순천 선암사 촬영을 앞두고 있다.

올해 첫 코리아 온 스테이지가 녹화된 남원 광한루원의 완월정 야경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이창근 문화산업컨설턴트는 "문화유산과 K팝이 융화한 코리아 온 스테이지는 전 세계 한류 팬에게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각인해 코로나 종식 후, 여행하고 싶은 국가로 한국방문을 연결하는 핵심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이어 "촬영된 문화유산 현장은 MZ 세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주목받아 야간관광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을 밝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인바운드-아웃바운드 국제관광이 막혔지만,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국내 관광객의 문화재 방문 확대는 물론 향후 재개될 방한 관광의 외래 관광객 유치 증진을 위한 선제적 홍보마케팅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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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적극적 활용정책으로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국내외에 제공하고 있으며, 제2회 세계유산축전(백제역사유적지구, 안동, 수원화성,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개최할 예정이며, 보은 법주사, 부여 정림사지, 익산 미륵사지, 수원화성, 공주 공산성에서는 문화재와 예술, ICT를 결합한 세계유산 미디어아트를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총괄하는 문화재청 활용정책과 측은 "한류의 토대인 문화유산의 매력을 재발견하여 그 가치를 국내외에 전하는 것은 물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국내 지역 10개를 테마로 묶은 문화유산 방문 코스를 활성화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캠페인의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