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9일 법무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8·15 가석방 대상으로 확정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가석방심사위 종료 후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 부회장의 자유로운 경영활동을 허용해준 이번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엄중한 상황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법무부 결정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나아가 새로운 경제질서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우리경제의 위기극복 및 재도약에 대한 삼성의 견인차 역할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것인 만큼, 삼성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도 “기업의 변화와 결정 속도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으로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허용해준 점을 환영한다”며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계기로 반도체 등 전략산업 선점 경쟁에서 초격차 유지와 미래 차세대 전략산업 진출 등 국가 경제 발전에 힘써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에 대해 "다행스럽다"면서도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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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주요국들의 패권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견인하는 최대기업의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경영복귀가 절실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 결정은 이러한 경영계의 입장과 국민적 공감대가 받아들여진 것"이라며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