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일상의 디지털화'를 위해 카카오톡 지갑은 연말정산 간편로그인·잔여백신 예약·무인 편의점 출입 관리 등 온오프라인을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8월 카카오톡 지갑 가입자 수는 1천800만 명을 넘었고, 연말까지 2천500만 가입자를 달성하겠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가 6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 지갑, 카카오 뷰, 구독온 등 올 하반기 카카오 주력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날 여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시작과 함께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잔여 백신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QR체크인과 백신접종 증명 기능을 카카오톡 지갑에 탑재하는 등 건강한 일상을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며 디지털 신분증 보관 서비스 '카카오톡 지갑'을 강조했다.
이어 여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일상의 디지털화'를 위해 카카오톡 지갑은 연말정산 간편로그인·잔여백신 예약·무인 편의점 출입 관리 등 온오프라인을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8월 카카오톡 지갑 가입자 수는 1천800만 명을 넘 연말까지 2천500만 가입자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여 대표는 지난 3일 출시된 카카오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 '카카오 뷰'도 소개했다. 카카오뷰는 기존 카카오'#탭'을 대체한 서비스로, 개인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선택해 모아보고, 직접 제작·발행을 할 수도 있는 플랫폼이다. 카카오 뷰는 카카오톡 하단 세 번째 탭에 위치해있다.
여 대표는 "카카오는 창작자와 소비자 상호작용으로, 지속가능한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카카오뷰를 출시했다"며 "콘텐츠 창작자인 뷰 에디터가 자신만의 시선을 담아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주인공이 되고, 이용자는 이용자의 관점은 담아 능동적으로 콘텐츠 소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구독온', '이모티콘 플러스', '톡서랍 플러스' 등 카카오의 구독 서비스를 차례로 언급했다.
여 대표는 "구독온은 식품, 생필품 등 실물 상품에서부터 청소, 세탁 등 무형 서비스까지 다양한 종류의 구독 상품을 큐레이션하고, 모든 절차를 카카오톡 안에서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모티콘 플러스와 톡서랍 등 월정액 구독 상품은 높은 재결제율을 바탕으로 가입자 수가 성장하며 새로운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카카오 2분기, 톡비즈·모빌리티·스토리 등 매출 성장
이후 여 대표는 톡비즈, 모빌리티, 스토리, 미디어 등 각 분야 사업의 2분기 매출 현황을 밝혔다.
2분기 카카오톡 톡비즈 매출은 3천90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했다.
특히 비즈보드는 업종별 광고주 성공 사례 확산으로 광고주 유입이 이어져 사상 최대 분기 매출를 기록했다. 카카오톡 채널도 간편 회원가입과 채널 회원 연동을 지원하는 '카카오싱크' 도입 광고주 수가 1만을 넘고, 톡채널 마케팅의 구매 전환율이 높아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83% 성장했다.
또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커머스 분야는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2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했다.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 선물하기는 팬데믹 기점으로 선물하기를 사용하지 않던 세대도 빠르게 유입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선물 문화의 축이 됐다"면서 "2분기 4050 세대 결제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해 다양한 고객층의 구매력이 강화됐고, 명품브랜드 입점으로 객단가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2분기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 톡스토어 거래액은 톡딜 고성장세로 전년동기 대비 66% 성장했다.
여 대표는 2분기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을 견인한 동력으로 카카오모빌리티를 소개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분기 역대 최대 운행 호출 수를 기록했고, 키키오T 블루, 벤티 등 프리미엄 택시 수요도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리미엄 택시 운행 완료 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카카오T 블루는 2분기 2만 6천대까지 확대됐다. 또 2분기 대리 서비스 이용도 활발해져, 2분기 역대 최고 거래 금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시외버스, 기차, 셔틀, 항공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6월 퀵 택배 서비스까지 진출했다.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카카오재팬 픽코마를 포함 스토리 분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1천864억원을 기록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 재팬의 픽코마는 4월 말 선보인 픽코마 4주년 프로모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2분기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증가한 1천74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통합 거래액은 1천8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 성장했다. 지난 6월 동남아 지역에 출시된 카카오웹툰 글로벌 서비스는 성공적 데뷔를 마쳤고, 7월에는 북미 콘텐츠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를 인수해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확산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여 대표는 "국내에서는 지난 1일 다음웹툰이 카카오웹툰으로 새롭게 출발했고, 혁신적 UI·UX로 전 세계 스탠다드 웹툰 플랫폼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카카오 미디어 사업 부문 매출은 오리지널 콘텐츠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며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87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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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표는 "미디어 사업에서는 지난 2분기 '빈센조', '이 구역의 미친X', '킹덤 아신전' 등 콘텐츠가 카카오TV 비롯 국내 OTT에서 인기를 끌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이 주목받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9월 1일 멜론 컴퍼니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여 대표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IT 가치사슬에 멜론 컴퍼니가 더해지면서 스토리 미디어 음악 사업의 주축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