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의 미디어 사업 부문이 약진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미디어 부문은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상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세워 주목된다.
5일 CJ ENM은 2분기 매출 9천79억원, 영업이익은 85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가운데 미디어 사업 부문의 같은 기간 매출은 4천564억원, 영업익은 577억원이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미디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또 영업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2 이상이다.
특히 미디어 사업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눈길을 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12.3% 증가할 때 영업이익은 131.8% 늘었다.
콘텐츠 경쟁력이 미디어 사업의 수익성 확대에 큰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수신료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감소했지만 콘텐츠 경쟁력에 따른 TV광고 매출은 25% 가량 늘었다. TV광고 매출은 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1%의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첫 방송 기준 역대 tvN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예능 ‘유퀴즈 온더블럭’ 등 화제성 높은 콘텐츠에 힙입어 TV 광고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는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엠넷 예능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채널 화제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 CJ ENM, 2분기 영업익 858억원…전년比 16.9%↑2021.08.05
- CJ 새 스튜디오, 삼성 마이크로 LED로 가득 채웠다2021.07.26
- 강호성 CJ ENM "TV 중심 콘텐츠 유통 벗어나겠다"2021.05.31
- CJ ENM, 5년 간 콘텐츠에 5조원 투자…"글로벌 정조준"2021.05.31
OTT 서비스 티빙의 성장도 미디어 사업의 성과로 꼽힌다. 티빙의 유료 가임자는 직전 분기 대비 43.6%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콘텐츠 다양성을 늘려 가입자 증가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환승연애’, ‘유미의세포들’과 함께 분데스리가 독점 중계를 통한 가입자 풀 확대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