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으로 연결된 디지털문화유산, 온라인 힐링 여행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특집 콘텐츠, 비대면으로 여름휴가 즐기자

디지털경제입력 :2021/08/05 12:11    수정: 2021/08/05 12:25

코로나19 상황과 휴가시즌에 우리 문화유산의 힘을 콘텐츠로 모바일로 누구나 편리하게 접속해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이 유튜브 채널에 서비스된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추진하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이다.

시민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유튜브와 블로그, SNS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공식 유튜브에서는 2021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사업의 뒷이야기를 풀어내는 ‘INSIDE 방캠’, 국내외 문화유산에 조예가 깊은 셀러브리티의 이야기를 듣는 방터뷰, 영화 속 우리 문화유산을 조명하는 방씨네(BANG Cine) 등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캠페인의 여러 이야기를 전하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한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밤을 산책하며 즐기는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화재와 예술, ICT가 결합한 세계유산 미디어아트(7~10월)와 세계유산의 가치 체험과 공연, 향유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세계유산축전이 8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시작으로 안동, 수원, 제주에서 개최되며 온라인에 중계된다.

세계유산 미디어아트쇼 중 수원화성의 7월 6일 미디어아트쇼 파일럿 테스트 장면 (사진=수원문화재단)

세계유산 미디어아트는 문화재청이 지자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문화유산 디지털 페스티벌이다. 속리산 법주사(7월 30일~8월29일, 충북 보은군), 부여 정림사지(9월 2일~10월 3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익산 미륵사지(9월 3일~10월 2일,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수원화성(9월 17일~10월 17일, 수원문화재단), 공주 공산성(9월 25일~10월 24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국내 소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서 각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펼치는 코리아 온 스테이지(8~10월)가 KBS에서 방영된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사무국은 방학을 맞아 즐기기 좋은 세 가지 코스로 관동 풍류, 백제 고도, 제주 설화와 자연을 추천했다.

관동지역은 강원도의 빼어난 경치와 서늘한 여름 날씨로 예로부터 많은 시인묵객의 발길이 이어져 왔다. ‘관동 풍류의 길’ 은 강릉의 선교장, 오죽헌, 경포대와 양양 낙산사, 속초 신흥사, 평창 월정사 등 아름다운 산세와 고즈넉한 산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길이다.

온라인으로 안전하게 만나는 우리 문화유산 인포그래픽(사진=한국문화재재단)

‘백제 고도의 길’은 아름답고 우아한 백제의 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지역을 모았는데, 국내 최대의 석탑이자 가장 오래된 백제 석탑인 미륵사지를 중심으로 공주 공산성과 마곡사, 부여 부소산성을 잇는다. 또한 율곡 이이의 사상과 학문을 이어받아 후학을 양성했던 돈암서원도 이 지역의 가장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빼놓을 수 없다.

‘설화와 자연의 길’은 독특한 문화와 천혜의 자연유산을 간직한 제주 여행길이다. 용머리 해안, 산방산, 마라도 천연보호구역, 주상절리대, 쇠소깍, 거문오름, 성산일출봉, 만장굴을 잇는데, 제주 지역의 가장 아름다운 명소를 모아놓은 셀렉션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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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사업을 총괄하는 문화재청 활용정책과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재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전하여 위드 코로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갈 것”이며 “향후 외래 관광객의 방한에 대비해서도 고품질의 영상콘텐츠로 제작, 전 세계에 송출하여 신한류 확산의 열기를 잇는 한국문화유산의 해외홍보마케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근 문화산업컨설턴트는 “한국문화의 DNA인 문화재를 소재로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디지털문화유산은 작금의 시기에 위로와 희망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보은 법주사를 시작으로 수원화성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하이브리드로 펼쳐지는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실질적 국민체감형 프로그램으로,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국민들이 누리도록 하여 문화관광분야 한국판 뉴딜의 새로운 사회적 가치 향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