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장차관급 8명 인사…금융위원장 고승범·인권위 송두환

신설된 산업부 제2차관에는 박기영 기조실장 발탁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송두환 법무법인 한결 대표 변호사를 내정했다. 또 신설된 산업부 제2차관에는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이 발탁됐다. 

박수현 국민소통 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등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송두환 후보자와 고승범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송 인권위원장 후보자는 사시 22회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인권위 장애차별조정위원회 조정위원,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을 역임한 인권 변호사다. 2003년 대북비밀 송금 의혹 사건의 특별검사를 맡기도 했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사진=뉴스1)

박 수석은 송 후보자에 대해 “시민의 정치적 자유 등 기본권 확대, 사회적 약자 인권 보호 등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 후보자는 행시 28회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과 금융서비스 국장을 거쳐 사무처장과 상임위원을 거쳐, 현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재임 중이다.

박 수석은 “코로나19 대응 금융 지원, 가계부채 관리 등 금융 현안에 차질없이 대응하고,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 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 (사진=뉴스1)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차관급 인사 6명의 인사도 단행했다.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규창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실장이 내정됐다.

신설된 에너지 차관 자리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에는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이 발탁됐다.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대통령비서실 신남방 신북방비서관이 꼽혔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이, 국립외교원장에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