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데이터센터 사일로 문제, 혁신 HCI 솔루션으로 한 방에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클라우드사업팀 현영철 전문위원

전문가 칼럼입력 :2021/08/02 13:36    수정: 2021/08/26 13:18

현영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클라우드사업팀 전문위원

데이터센터 현대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등 혁신으로 인해 빨라지고 있는 변화의 속도를 맞추기 위해 IT부서는 신기술 도입을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러나 기존 시스템들과 원활하게 통합, 운영관리 되지 않는 시스템의 도입은 오히려 데이터센터에 사일로(silo) 추가를 초래하고 IT 환경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다.

현영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테 전문위원

차세대 IT 아키텍처로 각광받고 있는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도입도 예외는 아니다. HCI 도입을 검토 중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일로 관련 이슈와 특징들을 살펴보자.

■ HCI 선택의 가장 큰 이유 ‘통합’

규모와 상관없이 HCI를 도입한 기업은 상당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HCI는 기업이 서버 워크로드를 통합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생성한다.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터그룹(The evaluator Group)이 실시한 ‘엔터프라이즈-2019 CI-HCI’ 조사 결과, 응답자의 60% 이상이 HCI 활용의 최우선 항목으로 ‘통합’을 꼽았다. 이는 전년 보다 대폭 상승한 수치다.

HCI에서 제공하는 저장 공간은 대용량 하이브리드, NVMe 및 옵테인 디스크를 포함하는 고성능 올플래시 저장 공간과 같이 대부분의 워크로드에게 적합한 형태로 간단하게 구성 가능하다. HCI 벤더들은 다양한 CPU 옵션과 이에 적합한 메모리 용량을 제공하며, 필요한 노드만 추가하면 간단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VM웨어 vSAN과 같은 대부분의 HCI 소프트웨어는 시스템 중단 없이 노드를 추가할 수 있고, 전체 HCI 클러스터에 대한 데이터 로드 밸런싱도 자동으로 수행한다.

HCI 활용의 우선순위

HCI는 개별 인프라 스택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나 애플리케이션에 충분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의 표준화된 컴퓨팅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HCI는 다양한 컴퓨팅 수요에 두루 사용되는 ‘범용’ 솔루션으로 표준화 수요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는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비표준 솔루션이다. 즉, HCI로 구성된 시스템을 현재 운영중인 시스템과 통합하지 않으면 또 다른 인프라 사일로가 된다.

따라서 기업들이 HCI 클러스터를 데이터센터에 추가하는 것은 기존 SAN 스토리지와 분리된 또 다른 인프라 스택을 그들의 데이터센터에 추가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관리적인 측면에서 SAN 스토리지와 HCI를 개별적으로 관리를 할 것인지, 통합해서 관리를 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문제가 발생되게 된다. 많은 기업이 서버와 SAN 스토리지로 구성된 환경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지만, 운영관리 관점에서 보면 당장 서버와 SAN 스토리지로 구성된 환경을 중단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 현재 운영중인 시스템에 영향을 최소화시키면서 점진적으로 탈피해야 한다.

■ 매력적인 솔루션 HCI의 두 얼굴

이벨류에이터그룹 조사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HCI 시장은 VM웨어 vSAN 기반의 하이퍼컨버지드 솔루션이 장악해왔다. 2019년 ‘엔터프라이즈-2019 CI-HCI’ 조사에서 하이퍼컨버지드 솔루션을 선택했다는 응답자는 70% 이상에 달했다. 광범위하게 선택되고 있는 vSAN 기반 솔루션은 아쉽게도 기존 SAN스토리지와 연계하여 운영관리가 통합되지 않는다. 데이터센터 내 또 다른 사일로로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많은 기업이 데이터센터 내 서버와 SAN 아키텍처를 향상시키기 위해 HCI 도입을 검토한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배치하기 위해 따로 고민할 필요 없는 일체형 솔루션을 원하거나, HCI를 운영 인프라의 핵심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다면 HCI는 분명 매력적인 솔루션이다. 그러나 완벽한 기술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HCI라는 새로운 인프라를 데이터센터에 도입할 경우 생기는 몇 가지 단점을 알아보자.

1. 리소스 비효율성

vSAN과 같은 하이퍼컨버지드 아키텍처는 모든 노드에서 스토리지와 컴퓨팅을 결합해 설계와 확장이 훨씬 간편하다. 하지만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노드가 시스템 내 존재할 수 있고, 시스템 내 모든 워크로드의 평균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2. 리소스 비유연성

이런 방식의 리소스 결합은 스토리지 또는 컴퓨팅이 하나만 필요한 경우에도 해당 노드에 스토리지와 컴퓨팅을 둘 다 추가해야 하는 부담으로 이어진다. 조금씩 기능들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해결이 되어 가고 있지만, 일부 HCI 벤더들은 이 문제를 ‘분할된’ 아키텍처로 해결하고 있다.

3. 기존 스토리지와 통합 불가능

HCI 클러스터는 컴퓨팅과 스토리지에 표준 플랫폼을 제공하지만 기존 시스템의 활용도 향상과는 거리가 멀다. ‘통합’은 워크로드를 현재 스토리지 시스템에서 HCI 클러스터로 이동시키는 것을 의미하고, 자산 낭비로 이어질 수도 있다.

4. 새로운 관리 환경

기업의 IT 조직은 파이버채널(FC) SAN 구축과 관리에 이미 익숙해져 있다. HCI는 포괄적인 관리 환경을 제공하지만 학습이 필요한 새로운 소프트웨어기도 하다. 또한 보안, 데이터 보호, 비즈니스 연속성 측면에서도 추가 기능이 필요할 수 있다.

■ 범용 관리 솔루션, 스토리지와 통합

HCI의 사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동화 관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FC 스토리지 시스템과 통합이 원활해야 한다. 이러한 ‘통합’을 통해 별도 노드를 추가하지 않고도 HCI 클러스터의 고성능 확장이 가능하며, 추가 관리가 필요한 사일로가 발생하지 않는다.

HCI는 데이터센터에 스케일아웃 유연성, 간편성을 비롯 여러 이점을 제공한다. SAN 스토리지를 해당 HCI 클러스터에 연결하면 스케일 업, 스토리지 전용 용량에 더해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성능과 가용성도 추가된다.

관리 솔루션은 자동화, 원격 모니터링, 라이프사이클 관리 부문에서 향상된 기능을 제공한다. 이 같은 기술이 통합된 기업의 데이터센터는 최고 수준의 완벽한 인프라라고 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 가능한 기능은 다음과 같다.

1. 보조 스토리지

HCI는 확장이 수월하기 때문에 노드를 추가해 더 많은 워크로드를 지원하거나 클러스터에 이미 구현된 애플리케이션의 증가하는 리소스 요구를 해결할 수 있다. 이는 운영 중인 애플리케이션에는 괜찮은 선택이다.

2.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SAN 스토리지는 비즈니스 연속성을 갖춘 고성능, 고가용성 인프라에서 워크로드를 운영할 수 있도록 IT 옵션을 제공한다. 그러나 퍼블릭 클라우드와의 인터페이스는 그리 간단치 않다. HCI 클러스터가 구축된 데이터센터는 퍼블릭 클라우드 연계를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관리 솔루션을 활용하면 기업 IT는 유연성이 확보돼 온프레미스(UCP HC, UCP RS 혹은 VSP)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AW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의 가장 적합한 플랫폼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3. 매끄러운 마이그레이션

조사에 응한 IT 실무자들은 HCI의 데이터센터 통합 전략이 현재 SAN 스토리지가 지원하는 개별 워크로드를 검토해 HCI로 매끄럽게 이동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프로세스는 해당 스토리지가 HCI의 v스피어(vSphere)에 프로비저닝된 볼륨이 있는 경우라면 훨씬 더 간단하다.

■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위한 출발점

HCI는 자동화 기반의 현대적인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를 통해 전체 IT 업무의 효율화를 꾀한다.  IT 담당자뿐 아니라 현업 담당자들의 업무 자동화까지 지원해 결과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여준다. 또한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의 기반을 제공하는 컨테이너와 관련된 저장소 역할을 하는 동시에 네트워크,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컨테이너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평가 받는다. 기업은 향후 IT전략 변화에 따라 컨테이너나 스토리지 용도로도 HCI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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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UCP HC는 대부분의 HCI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솔루션이다. UCP HC는 엔터프라이즈 관리 솔루션 UCP 어드바이저를 기반으로 컨버지드, 하이퍼컨버지드, SAN-연계 스토리지 시스템이 모두 통합된 최고의 데이터센터를 구현한다.

UCP HC는 신뢰할 수 있는 SAN 기반 스토리지 어레이를 유지하는 동시에 HCI 기술의 이점까지 통합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워크로드에 대해 SAN과 HCI를 동시에 운영하는 ‘윈윈’ 전략, 혹은 레거시 SAN에서 하이퍼컨버지드로 점진적인 전환을 택하든 UCP 어드바이저는 데이터센터에 또 다른 사일로를 추가하지 않고 HCI를 운영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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