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이 본격화 되면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인프라 전환이 모든 혁신의 핵심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IT 업계는 클라우드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해 왔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는 비대면 문화의 확산과 함께 클라우드의 진화 속도를 훨씬 앞당기고 있다.
넥스트 노멀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이 빨라지며, 클라우드 중심의 IT 환경 구현을 위해 하이퍼 컨퍼지드 인프라(HCI)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DX에 성공하기 위해 HCI 구축부터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프라로 ‘HCI’ 중요성 높아져
HCI(Hyper Converged Infrastructure)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운영체제 등 IT 인프라 구성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통합해 운영하는 것으로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에지컴퓨팅 같은 새로운 IT 패러다임의 확산과 궤를 같이한다. 최근 기업의 주된 관심사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인프라로서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많은 기업의 레거시 인프라는 서로 다른 벤더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로 분리된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서로 다른 유지보수 및 관리 체계로 장애 대응이 느리고 인프라 운영과 관리에 큰 비용이 든다. 따라서 기업은 시스템 혁신 보다 유지보수에 더 많은 IT 예산을 쓸 수 밖에 없다.
HCI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보안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관리가 단순하고 편하며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신속하게 구현하고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결성이 뛰어나 높은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한다.
여러 장점을 지닌 만큼 HCI 시장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시장 분석 기관 IDC는 전세계 HCI 시장이 오는 2022년까지 연 평균 25.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트너는 HCI 시장 규모가 2021년 100억 달러를 넘어선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모든 산업군에서 HCI는 표준이 되고 있으며, 노후화된 인프라 교체나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로 HCI를 도입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 새로운 데이터 운영관리의 시작점
IT의 주요 관점이 ‘데이터를 담는' 시대에서 AI, 빅데이터, IoT, 모바일 등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기술과 결합해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운영 관리'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이는 스토리지 기술에도 큰 변혁을 가져왔다. 전통적인 스토리지의 주요 목적이 데이터의 저장이었다면, HCI는 서버와 스토리지의 통합이 핵심이다.
HCI는 서버와 스토리지 개념을 설계 단계부터 합쳐 놓은 하드웨어로, 서버로도, 스토리지로도 쓸 수 있다. 물론 서버와 스토리지를 함께 쓰기 위해서만 HCI를 도입하는 것은 아니다. 서버 대신 HCI를 살 수 있고, 스토리지 대신 도입할 수도 있다.
HCI는 모든 인프라 리소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고 유연하게 확장해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복잡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와 낮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외형으로는 하드웨어지만 소프트웨어로 관리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기반 운영 관리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향하는 안전한 선택
HCI는 한계에 다다른 IT 인프라의 복잡성을 단순화 해 준다. 또한 고도로 통합된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인프라의 많은 기능을 확장과 관리가 쉬운 온프레미스(On-premise) 인프라로 구현할 수 있다. 자동화, 셀프 프로비저닝 등의 클라우드 기능이 하나의 랙 마운트 어플라이언스에 통합되어 있다. HCI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향하는 가장 안전한 선택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클라우드 관리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면 클라우드 인프라로도 사용 가능하며 이는 HCI의 가장 큰 장점이다. HCI를 도입하면 상면 공간이 줄고, 서버와 스토리지를 개별 구매하는 것보다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공간까지 고려하면 서버와 스토리지를 따로 적용할 때보다 20~30% 저렴하다. 고성능으로 SSD, NVMe, 옵테인(Optane)을 활용해 스토리지보다 빠른 성능을 내기도 한다.
물론 HCI가 기존 IT 인프라 운영 방식을 모두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엔터프라이즈 DB는 여전히 서버와 스토리지를 각각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벼운 DB는 HCI로 갈 수 있지만 대규모 DB는 많은 기업이 여전히 전통적인 스토리지를 활용한다.
■ 새로운 데이터센터 구축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
HCI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이상적인 인프라 환경을 제공한다. HCI 기반의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는 온프레미스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구축이 가능해 비용 요인과 복잡성을 제거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언제든 쉽게 자원을 이동시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데이터를 이전할 때 기업의 서비스 수준 협약(SLA)이나 컴플라이언스 정책도 유지된다. 하나의 운영 조직이 단일 통제권을 갖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운영 및 관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HCI는 자동화 기반의 현대적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를 통해 전체 IT 업무를 효율화한다. IT 담당자뿐 아니라 현업 담당자의 업무 자동화까지 확장되어 결과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여준다.
HCI는 새로운 애자일 아키텍처인 MSA(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의 기반을 제공하는 컨테이너와 관련된 저장소 역할을 하는 동시에 네트워크, 보안 문제를 해결해 컨테이너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통해 기업은 향후 IT 전략 변화에 따라 HCI를 컨테이너나 스토리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 아키텍처 설계·클라우드 운영·자동화 역량 갖춘 벤더 선택이 관건
차세대 IT 아키텍처 표준으로 자리 잡은 HCI 시장을 놓고 수많은 벤더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IT 현안은 물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까지 염두에 둔 인프라 구현을 고려한다면 벤더 선택은 더욱 신중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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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에 성공하려면 차세대 아키텍처 설계부터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블록체인 등 IT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과 자동화까지 전체적인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 하지만 실제 기업내부에는 전문가 부족으로 전체 전략을 짜고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사람과 조직, 그리고 데이터 플랫폼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결국 경험과 역량을 갖춘 파트너가 필요하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기업들이 성공적인 DX를 위한 방향성과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요소와 업무 프로세스 변화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체험공간인 DX(Digital Transformation)센터를 운영 중이다. 기존 레거시와 최신 디지털 기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디지털 데이터센터 구현을 위한 최적의 해법을 제시한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