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49세에 대한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다음 달 9일 시작되는 가운데, 사회 취약계층 등 접종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들에 대한 접종도 함께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은 “사회적·신체적 제약 등으로 접종 참여가 어려운 대상에 대한 접종대책으로 모두가 접종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발달장애인 ▲심장·간 등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약 29만6천 명이다. 이들은 내달 5일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같은 달 26일부터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또 중증질환으로 의료기관에 입원중이거나 항암치료 등을 위해 수시로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 및 보호자도 치료 병원에서 접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자율접종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다음 달 초 수요조사로 지정된다.
상반기 요양병원·시설에서 예방접종이 실시된 이후 새로 입원하거나 입소, 근무를 시작한 종사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게 된다. 요양병원은 자체접종으로, 취약시설은 시설계약의사나 보건소의 방문 접종이 실시될 예정이다.
75세 이상 연령층 중 미접종자는 별도의 기간 없이 예방접종센터에서 개별 예약 후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60세~74세 연령층 중 미접종자는 내달 2일부터 31일까지 사전예약을 한 후 같은 달 5일부터 접종을 받으면 된다.
이와 함께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된 노숙인이나 입국이력이 없어 일반 국민 사전 예약 시 예약이 불가능한 미등록 외국인도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은 보건소에 직접 방문하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사용 백신은 얀센·화이자·모더나 백신이다.
아울러 장기간 선상생활을 하는 선원들도 접종 대상이다. 추진단은 국제항해 종사자 약 1만 명에 대한 접종을 진행키로 했다. 선원수첩 및 고용계약서를 거점지역 지정 보건소에 제시하면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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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장애인 접종과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0일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등록 외국인이나 접종에 대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접종을 못 맞는 취약계층이 있다”며 “경기도와 충청권 지역에 보면 외서 외국인 종사자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단체 근무 중인 제조업내 집단발생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행을 통제해서 전체 국민의 안전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지역에 따라서 우선접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며 “이것은 단순히 ‘국민보다 외국인이 먼저 맞는다’는 문제는 아니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