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상반기 순익 2508억…전년동기比 43%↑

수입보험료 감소...RBC비율 23.1%

금융입력 :2021/07/29 12:08    수정: 2021/07/29 13:26

한화생명은 29일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67% 늘어난 2천50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21년 상반기 한화생명 영업이익은 2천382억원으로 65.89% 증가했다.

한화생명

매출액은 7조9천332억원으로 12.76% 줄었다. 수입보험료가 6조3천761억원으로 10.7%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수익성 낮은 저축보험 물량을 축소하면서 수입보험료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 보장성보험의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가 2천2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2.5% 성장했다.

보험회사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203.1%로 나타났다. 1분기보다 1.9%포인트, 지난해 상반기 말과 비교하면 57.9%포인트 떨어졌다. 한화생명은 국채금리가 올라 매도가능증권 평가익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RBC비율이 낮아진 이유를 분석했다.

상반기 말 한화생명의 총자산은 127조2천450억원이다. 1년 새 1.2%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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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말 한화생명의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면 국내 채권 비중이 52%로 가장 많고 이어 대출채권(22%), 해외 증권(19%), 주식(3%) 순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내외 변동성이 커지고 저출산·저금리 등으로 생명보험사에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 같다”며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통해 채널 경쟁력을 갖추고 보장성 상품 매출을 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