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Q 매출 6조9656억…2분기 기준 역대 최고

OLED 포함 TV 부문 매출 확대와 IT 호조 손익 개선 이어져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7/28 11:25    수정: 2021/07/28 16:35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는 2분기에 OLED를 포함한 TV 부문의 매출 확대와 IT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매출 6조9천656억원과 영업이익 7천1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6조9천656억원은 2분기 매출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4%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3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로, 16분기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EBITDA 이익률은 25.4%(EBITDA 1조7천703억원)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천238억원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의 '88인치 8K OLED'. (사진=LGD)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64%, 유동비율 96%, 순차입금 비율 69%로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냈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IT 패널이 39%로 가장 많았고 판매가격 상승과 출하량 확대가 이어진 TV 패널 비중이 전분기 보다 7% 증가한 38%, 모바일 패널 비중은 23%를 차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OLED TV 상반기 출하량이 350만대로 지난해 연간 출하량의 80%를 상회하는 등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연간 판매 80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LG디스플레이 매출 추이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 초대형 시장 내 OLED TV의 포지션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중형 프리미엄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OLED만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고수익·고성장 분야를 발굴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대형 OLED 사업 흑자를 실현하고 내년에는 한 자릿수 중반 이상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후, 중장기적으로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POLED 부문은 개발·생산·품질 등 전반적인 내부 역량 향상으로 사업운영 안정성이 확보됐다.

LG디스플레이 손익 추이

LG디스플레이는 강화된 고객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물량 확대와 신모델 준비를 동시에 추진할 뿐 아니라, 웨어러블 등 고수익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익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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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부문은 부가가치가 높은 IT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전환한다. TV 사업은 초대형 및 커머셜 등 수익성 높은 제품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시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요 전략 거래선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서동희 전무는 “2분기 양호한 실적은 LCD 시황 호조뿐 아니라 OLED 사업 정상화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동성은 있겠지만 OLED의 성과 개선을 가속하는 한편, LCD는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 창출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