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매출 3조3343억원…역대 최고

영업이익 2952억원…자동차 전지 등 전지사업 수익성 대폭 개선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7/27 14:12    수정: 2021/07/27 14:25

삼성SDI는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3% 증가한 3조3천343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에너지부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2% 증가한 2조7천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자재료 부문은 2.4% 감소한 6천22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

에너지부문은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 매출 증가가 눈에 띄었다. 자동차전지는 유럽 주요 고객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분기 흑자 전환했다.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소형 전지는 신규 전기차용 프로젝트 공급이 증가하며 원형 전지 매출이 증가했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전지 매출도 증가했다.

전자재료 매출은 6천2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으나 전분기 보다는 8.0%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반도체 소재는 견조한 매출 성장을 지속했고 OLED 소재는 스마트폰 수요 확대로 매출이 늘어났다. 편광필름도 대형 LCD TV 수요 확대로 증가했다.

삼성SDI 2분기 실적(단위 억원)

영업이익은 전지사업 수익성 대폭 개선과 자동차전지 흑자에 힘입어 184.4% 증가한 2천952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에너지부문이 2천535.9% 증가한 1천687억원, 전자재료 부문은 29.9% 증가한 1천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I는 하반기에도 판매 확대 및 수익성 개선 전 사업 부문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윤태 삼성SDI 경영지원실 상무는 “자동차전지는 신규 젠5 배터리공급이 시작되고 기존 제품 판매도 증가해 상반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SS는 유럽과 아시아, 미주 외 지역에도 판매를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 전지도 하반기에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용 판매가 본격화되고 전동공구·청소기·전기자전거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용으로 판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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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1 전시회에 마련된 삼성SDI 부스. 사진=지디넷코리아

하반기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와 OLED 소재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 증설 및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판매가 성장하고 OLED 소재 역시 신규 스마트폰의 OLED 패널 채택 확대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편광필름은 상반기 판매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