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기저효과와 잠재된 소비심리 표출 등의 이유로 올 상반기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성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12.1% 증가해 모두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프라인 부문 매출이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 기저효과와 잠재된 소비심리가 표출돼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장보기, 음식배달 주문 등 온라인‧비대면 소비 문화 확산이 이어져 온라인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 부문이 전년 대비 8.6% 증가했고, 온라인 부문은 16.1% 상승해, 전년 대비 12.1% 올랐다.
상품군별 전체 매출을 보면, 해외여행 제약이 지속되며 유명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p 증가했고, 온라인을 통한 음식배달‧e쿠폰 사용이 늘어 서비스‧기타 상품군 비중도 0.8%p 늘었다.
반면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던 생활‧가정 부문은 0.9%p, 식품 부문은 0.4%p, 가전‧문화 부문은 0.1%p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2% 성장했고, 대형마트(0.3%)와 편의점(6.2%) 매출도 늘었다. 기업형 슈퍼마켓이라고도 불리는 준대규모점포(SSM)의 매출 10% 감소에도 전체 오프라인 매출이 8.6% 상승할 수 있었던 이유다.
대형마트는 다중이용시설 기피로 감소했던 식품‧가전문화‧의류 매출이 회복해 전체 매출이 0.3% 증가했다. 백화점은 해외여행 제약이 지속되며 유명브랜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 아동‧스포츠‧가정용품 등 전 상품군 매출도 호조를 이어가 전체 매출이 26.2% 올랐다. 편의점은 근거리‧소량구매 선호에 따라 가공‧즉석 등 식품 매출과 담배‧기타 매출도 증가해 전체 매출이 6.2% 증가했다. 반면 SSM은 일상용품‧생활잡화 등 비식품군과 식품군 매출이 감소해 전체 매출도 10% 떨어졌다.
온라인 부문으로는 온라인 장보기 보편화로 식품군 매출이 27.1% 상승, 음식배달‧e쿠폰 사용 확산으로 서비스‧기타 매출이 40.4% 상승해 전체 온라인 매출이 16.1% 증가했다. 가전‧전자, 화장품, 패션‧의류 등 대부분 상품군 매출은 증가했으나, 아동‧유아 매출은 감소했다.
6월 온·오프라인 매출도 11.4% 증가...코로나19 호전조짐·백화점 매출 증가 이유
올해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 부문이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 온라인 부문도 19.6% 올라 전체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11.4% 상승했다.
지난 달 오프라인 매출 상승 이유는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백신접종 등 코로나19 상황이 호전 조짐을 보이며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산자부는 지난해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기저 효과로 증가세는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온라인 매출 상승 이유로는 식품‧패션 온라인 구매, 음식배달‧e쿠폰 사용 확산 등 서비스 부문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지난달 전체 매출은 해외 유명브랜드 31.5%, 서비스‧기타 33.2%, 식품 15.1% 순으로 늘었다. 오프라인으로는 해외유명브랜드‧아동‧식품 등 매출은 늘었으나, 가전‧문화, 생활‧가정, 패션‧잡화 등 매출은 감소했다. 온라인에서는 음식배달‧e쿠폰 등 서비스‧기타와 식품 매출이 5월에 이어 크게 성장했으나, 아동‧스포츠 매출은 5개월 연속 줄었다.
지난 달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소비심리 회복과 여름 시즌 상품 수요 증가로 지난 달 백화점, 편의점 매출이 증가해 대형마트‧SSM 소폭 감소에도 전체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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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는 식품 매출은 상승했으나 시즌가전‧잡화‧가정생활 등 전 상품군 매출이 감소해 전체 매출이 2.4% 줄었다. 백화점은 해외유명브랜드, 골프 상품 판매 호조 등으로 전체 매출 12.%가 성장했다. 편의점은 편의점 장보기 확산으로 식품과 담배‧기타 매출이 증가해 전체 매출이 6% 올랐다. SSM은 일상용품,생활‧잡화 매출 하락과 더불어 식품군 매출도 줄어 전체 맬출이 2.4%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 매출은 음식배달‧e쿠폰‧신선식품 온라인 장보기 보편화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6% 상승했다. 온라인 음식배달‧e쿠폰 등 서비스‧기타 매출은 큰 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식품‧화장품‧생활가구 등 상품의 지난 달 매출은 상승한 반면, 아동‧유아‧스포츠 매출은 두 달 연속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