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게임이나 스마트 앱이 우리의 질병을 치료하는 약으로 사용될 수는 없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이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DTx)로 명명되는 신약의 영역이 실제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제로 채택되는가 하면, 이에 대한 의료보험의 적용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 신약이라는 호기심과 함께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함께 커져가는 디지털 치료제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세미나가 27일 오후 2시 서강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서강대학교 미디어융합연구소가 주최하는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홍진 성균관의대 교수이자 삼성서울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 센터장이 ‘디지털 치료제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또 최근 임상 확대에 나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인 ADHD 디지털 치료제인 ‘뉴로피드백’ 개발사인 옴니씨앤에스의 김용훈 대표도 발표자로 나선다. 뉴로피드백은 뇌파의 변화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약물적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종합토론에서는 생체데이터를 활용한 진단기기 개발과 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나선 엠투에스의 남궁석 이사와 김기윤 성결대 교수, 김홍석 스토익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해 디지털 치료제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학계와 업계의 지혜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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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주최한 현대원 서강대학교 교수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디지털치료제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진화된 패스트트랙 제도 지원과 같은 정부 지원은 물론, 벤처개발업체에 대한 학계의 R&D 지원 등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반드시 함께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소프트웨어가 중심인 디지털치료제가 우리의 미래먹거리가 되는 날을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이날 열리는 디지털치료제 세미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에브리벤트TV를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