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상반기 중견기업에 25.8조 대출·보증 지원

하반기 탄소중립·ESG 경영 등 중견기업 당면과제 지원

산업부가 상반기 중견기업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한 25조8천억원 규모 대출·보증을 지원했다. 또 중견기업이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 등 핵심기술개발에 4천642억원 이상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영상으로 ‘2021년 하반기 중견기업 유관기관 협의회’를 개최하고 중견기업 유관기관의 상반기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견기업에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중견기업연합회,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에너지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금융·기술·수출·에너지·스마트제조 분야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금융분야는 상반기 중 중견기업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지원을 위해 무역보험·수출신용보증(무보), 수출입 대출·보증(수은), P-CBO(신보), 글로벌 챌린저스 200(산은) 등으로 25조8천억원 이상 지원했다. 하반기에도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기존 보증방식에 탄소가치 평가를 추가해 보증을 제공하는 녹색보증사업을 지난 5월부터 신설, 중견기업 보증 규모를 중소기업보다 2배 많은 최대 200억까지 지원하고 있다.

상반기 중견기업이 주관하는 소부장 등 핵심기술개발에 4천642억원 이상을 지원한 연구개발(R&D) 분야는 산업기술진흥원이 월드클래스 2단계, 강소벤처형 중견, 지역대표 중견, 중견기업상생혁신 등 중견 전용 R&D 50개 과제(220억원)를 새로 선정, 하반기에는 과제수행 관리 및 성과확산 등을 중점 지원 계획이다.

KOTRA는 일대일 해외마케팅 지원대상 281개사를 선정, 해외진출 로드맵을 수립·이행에 착수한 데 이어 중견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 제고를 위한 콘텐츠도 개발해 하반기 중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내수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수출개척기업 비즈니스 클럽’을 구성, 전용트랙을 신설해 최초 지원대상 49개 기업을 선정했다. 앞으로 수출 멘토링과 유망시장 발굴·진출 등을 지원해 수출 중견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중견기업 디지털 혁신센터’를 개소하고 역량강화 교육, 공급-수요기업 매칭, 중견-스타트업 협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상반기 중 중견기업 110개사를 선정해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를 진행 중이며 8월까지 추가 선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천영길 중견기업정책관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월드클래스 2단계, 디지털 전환, 내수기업의 수출 기업화 등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유관기관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함께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탄소중립·ESG 등 중견기업이 당면한 새로운 과제들을 지원시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