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철 신임 NST 이사장 "국가대표 연구기관으로 재도약"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겸임…NST 이사장 6개월만에 공백 채워져

과학입력 :2021/07/26 11:28

김복철 신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이 "4차 산업혁명,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대내외적 기술대변혁의 시대에 NST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국가대표 연구기관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6일 취임 일성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 22일 NST 제4대 신임 이사장 임명됐다. 직전 이사장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NST에서 사임한지 6개월만에 이사장 공백이 채워졌다.

김 이사장은 1988년부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국토지질연구본부장, 기획조정부장, 지질기반정보연구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정책본부장 업무를 수행했고 현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홈페이지)

김 이사장은 "33년을 출연연에서 근무해 온 연구자로서 연구회 이사장직은 저에게 영광스러운 자리이지만, 한편으로는 출연연에 산적해있는 현안을 보다 지혜롭고 현명하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의 거듭되는 노력에도 국가와 국민이 체감하는 출연연 성과는 아직 다소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는 2000년대 들어 가시적인 중·대형 연구 성과의 감소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비판 받아 온 출연(연)의 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과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국가혁신체계(NIS)에서 출연연이 대한민국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축으로 다시 자리 잡고, 국가와 국민이 공감하는 국가대표 공공연구기관으로서 시대적 소명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연구회가 2만 여명이 종사하는 25개 출연연의 역량을 결집하여 미래지향적 혁신을 이끌어내고,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과 방향성, 그리고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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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 이사장은 임기 중 목표에 대해 "출연연이 국가 공공부문의 대표 연구기관으로서 국가의 중장기 미래를 준비하고, 공익을 위한 비(非)경제적·고위험 장기연구 수행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산-학-연 간의 상생적·실효적 융합과 협력에 기반을 둔 창의적·도전적 연구의 선제적 수행을 강화하여 출연연이 국가수요 미래 핵심기술의 이니셔티브를 확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진연구자의 성장을 지원하고 우수연구그룹 육성을 촉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해 세계적 수월성을 갖춘 연구자, 연구그룹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출연연이 축적해온 경험과 역량이 국가 미래산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과확산 체계를 고도화하고, 기술인재와 기술기업 육성에 출연연이 적극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