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자율주행 로봇' 영역으로 사업 다각화 속도

자율이송 로봇 기업 ASTI 인수...산업용 로봇 기술과 시너지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21/07/23 17:36

산업용 로봇 제조 및 종합기술 솔루션 기업 ABB가 자율주행 로봇까지 포괄하는 사업 영역 다각화에 나섰다. 자율주행 로봇 시장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커지고 있는만큼 ABB의 성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ABB 로봇 사업부 사미 아티야(Sami Atiya) 사장은 최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ASTI 모바일 로보틱스를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성사됐고, 올해 여름 거래가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ABB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ASTI 모바일로보틱스그룹은 모든 주요 분야에 걸쳐 지원되는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로 ABB는 로봇 및 자동화 제품을 확장해 차세대 유연 자동화를 위한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BB가 스페인 로봇 기업 ASTI를 인수했다. ABB 사미 아티야 사장(왼쪽)과 ASTI 베로니카 파스쿠알 보에 CEO.(사진=ABB)

ABB는 앞으로 자사의 자율이동로봇(AMR) 사업 본부를 스페인 부르고스에 본사를 두고, ASTI 베로니카 파스쿠알 보에(Veronica Pascual Boé) CEO가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체 밸류 체인 및 제조를 포함한 새로운 AMR 아시아 허브로 중국 상해에 오픈 예정인 ABB 로봇 공장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인수의 배경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이후 산업 제조업 기업들의 부진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자율주행 로봇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산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해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럭스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자율주행 로봇 시장 규모는 5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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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는 전통적인 산업용 솔루션 제조 기업이다. ABB의 사업은 전기화 부문, 자동화 부문, 전기동력장비 부문, 그리고 로보틱스 부문 등 총 4가지로 나뉘어진다. 회사의 로보틱스 분야는 과거 산업용 로봇만을 품고있었지만, 전술한 이유 등으로 물류 로봇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ABB코리아 김현주 그룹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ABB는 현재까지 회사 자체 자율이송 로봇이 없어 산업 공정에 타사의 자율이송 로봇을 사용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자율주행 로봇 시장으로 사업을 다각화함과 동시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산업용 로봇 공정에도 활용할 수 있는 이송 로봇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