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2030년 이후 전기차만 생산"

2025년부터 신차 설계는 전기차 전용…총 54조원 투자 계획

카테크입력 :2021/07/23 15:02    수정: 2021/07/23 15:12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독일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가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자동차전문매체 로드쇼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는 이날 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업체 전환을 골자로 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그 첫 단계로 내년까지 모든 차량 분야에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2025년부터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새롭게 선보이는 자동차 설계는 모두 전기차 전용이 될 전망이다. 또 벤츠의 모든 모델을 전기차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벤츠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2030년까지 400억 유로(약 54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벤츠는 2025년까지 차종별 3대 전기차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중대형 승용차용 플랫폼 MB.BA, 고성능 차량용인 AMG.EA, 그리고 경트럭이나 밴 등 상용차용 플랫폼 VAN.EA으로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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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는 전기차 전환 계획에 맞춰 배터리 공장도 대폭 확충한다. 이를 위해 미국, 유럽 등에 배터리 공장 8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완료될 경우 2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및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획은 최근 수 십 년 사이에 가장 중요한 자본 재분배 작업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작업을 통해 ‘전기차 퍼스트’에서 ‘전기차-온리’ 전략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