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22일(미국 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전체 매출은 196억 달러(약 20조원), 순이익은 51억 달러(약 6조원)로 시장 예상을 초과 달성했다.
PC용 프로세서를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의 매출은 전년 대비 6% 상승한 101억 달러(약 11조 2천억원), 순이익도 32% 늘어난 38억 달러(약 4조 3천억원)로 집계됐다.
그러나 제온 프로세서 등 서버용 제품을 담당하는 데이터 센터 그룹 매출은 전년 대비 9% 하락한 65억 달러(약 7조 2천억원)를 기록했다.
인텔은 "지난 해보다 경쟁이 심화되고 10nm 양산, 7nm 제품 대비 등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올 2분기 PC용 프로세서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중 데스크톱PC용 프로세서는 15%, 노트북용 프로세서는 40% 이상 늘었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이날 "각종 부품 부족에도 하루에 100만 대 이상 PC가 출하되고 있으며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가구당 PC 수도 급격히 늘었다"며 "산지 4년 이상 된 윈도10 기반 PC 4억대의 교체도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텔은 프로세서 생산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인텔은 "현재 10nm 프로세서용 웨이퍼가 14nm용 보다 더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0nm 제품 생산 비용이 전년 대비 45% 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노트북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5천만 개 이상 공급했고 올 하반기에도 차세대 코어 프로세서 '엘더레이크'(Alder Lake)를 주요 고객사에 수백만 개 이상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도쿄올림픽, 이미지 추락...IT 후원사도 몸 사린다2021.07.22
- WSJ "인텔, 30억 달러에 글로벌파운드리 인수 검토중”2021.07.16
- 인텔, 차세대 공정·패키징 로드맵 공개...26일 온라인 행사2021.07.13
- '스카이레이크' 대모, 인텔로 돌아왔다2021.07.12
또 "3분기에는 데스크톱PC용 프로세서 관련 부분적인 물량 부족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팻 겔싱어 CEO는 지난 주 나온 글로벌파운드리 인수 추진과 관련하여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