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검색·커머스·콘텐츠 글로벌 성과 곧 가시화"

2Q 컨콜서 사업 성과·계획 공개...풀필먼트·ESG·조직문화 등도 발전

인터넷입력 :2021/07/22 13:20    수정: 2021/07/23 16:13

"탄탄한 국내 사업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콘텐츠 등 검증된 사업들의 성과가 글로벌에서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2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검색·콘텐츠·커머스 등 주요 사업들이 성과를 거두며 5분기 연속 회사 매출이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 대표는 최근 지적된 네이버 조직 문화 관련해서는 하반기에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네이버 2분기 매출은 1조6천635억원, 영업이익은 3천356억원으로,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은 ▲서치플랫폼 8천260억원 ▲커머스 3천653억원 ▲핀테크 2천326억원 ▲콘텐츠 1천448억 원 ▲클라우드 949억원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콘텐츠 "웹툰·왓패드 통합 성과 거둬, IP보유사와 협업 확대할 계획"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로고

이날 한성숙 대표는 콘텐츠, 커머스, 서치 등 네이버의 2분기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한 대표는 "5월 합병 완료된 웹툰과 왓패드는 전세계 600만 창작자와 1억6천700만명이 사용하는 1위 스토리텔링 플랫폼이 됐다"며 "6월말 양사간 시너지 창출 첫 단계로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출범했고 통합 10억건 이상 원천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웹툰은 현재 글로벌 IP보유 파트너와 협력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진행 중이며, 7월 마블사 블랙위도우 웹툰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 IP보유 파트너들과의 협업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 대표는 블로그 콘텐츠와 인플루언서 콘텐츠 생상량 증가도 언급했다.

한 대표는 "블로그는 10대와 20대 새로운 SNS로 재조명되며, 이들의 콘텐츠 생산 비중이 40%를 넘어섰다"면서 "인플루언서 검색은 창작자 보상 강화와 노출 콘텐츠 개선 등을 통해 콘텐츠 생산량이 2109년 출시 시점 대비 두 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커머스 "물류 플랫폼 NFA 설립, CJ대한통운·이마트 협력 시너지 기대"

네이버-CJ대한통운 물류 협력

한 대표는 2분기 커머스 관련 주요 성과를 언급하며, 지난 13일 출범한 네이버 풀필먼트플랫폼 NFA를 강조했다.

한 대표는 "NFA 출시 후 4일동안 판매자의 풀필먼트 견적 서비스 건수가 이전 대비 10배이상 증가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풀필먼트를 활용하지 못했던 많은 소상공인들이 네이버를 통해 냉동, 냉장 등 전문 역량을 갖춘 7개 풀필먼트 업체의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 대한통운, 이마트와의 협력도 언급됐다. 한 대표는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네이버 판매자 전용 풀필먼트 규모를 현 수준의 10배 이상인 20만 평으로 확대해 전국 당일 배송 풀필먼트 체계 구축에 합의했다. 생필품 등 빠른 배송에 사용될 것"이라며 "네이버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물류 역량을 보유한 파트너와의 협력 확대로 다양한 상품군 포괄하는 배송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마트와 지난 3월 지분 교환 후 첫 협업으로 지역 명물 챌린지 프로젝트를 이번달 출시했다"면서 "다음 분기에는 이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로컬사업자 플랫폼 스마트플레이스 성장도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한 대표는 "스마트플레이스 예약 기능 확장, 스마트 주문 도입 등 200만 로컬 사업자 지원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역성 쿼리가 19년 1분기 13억에서 올 2분기 20억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서는 최근 리뷰 형태를 별점 방식에서 키워드 중심으로 변경했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는 "개편 2주만에 키워드 리뷰가 달린 음식점 사업자 수가 32만개를 돌파하며 사업자와 사용자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2분기 커머스 매출 43% 성장률을 기록했고, 스마트스토어도 전년대비 32%증가한 46만개를 돌파했다. 네이버는 하반기 브랜드스토어, 쇼핑라이브, 머천트 솔루션 등 신규 커머스 사업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서치·ESG 부문도 지속 강화..."하반기 조직문화 개선해나가겠다"

경기 분당구 정자동 네이버 사옥.

한 대표는 서치 부문 주요 성과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난 5월 네이버 AI나우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대규모 AI하이퍼 클로버를 공개했다. 기술 기반 검색DB최적화 및 검색결과 개선, 머천트 솔루션 상용화, 물류 효율화, 클라우드 상품 확대 등 네이버 주요 프로젝트 성공에 하이퍼클로버가 핵심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 대표는 ESG 최근 성과와 계획도 발표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2040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전력 6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을 5월 발표했다"면서 "6월 말부터 CJ대한통운 곤지암, 군포 센터에서 네이버 판매자 대상 친환경 포장재 100%도입했고, 8월부터는 군포센터를 시작으로 과대포장을 금지하는 친환경 스마트패키지 솔루션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 대표는 최근 네이버에 지적된 조직문화 관련 의견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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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최근 건강하지 못한 조직문화 조성을 비롯해 미흡한 부분들이 지적된 데 대해서는 하반기 최우선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는 전략적 파트너 협력, 글로벌 콘텐츠 IP 사업 본격 추진해 미래 성장을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며 "탄탄한 국내 사업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콘텐츠 등 검증된 사업들의 성과가 글로벌에서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