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는 오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송도컨벤시아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 콘퍼런스(ICLC) 개막 100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의 공식 주제는 ‘대응을 넘어 새로운 도약으로 - 학습을 통한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구축’으로 국문 타이틀로 확정됐다. 연수구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과의 신속한 협력을 위해 독일 함부르크에 전담직원을 파견하는 등 행사의 세부 준비를 위한 빠른 행보에 나섰다,
연수구는 애초 국제회의 개막 100일을 앞두고 성공개최 의지를 다지는 카운트다운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라 19일부터 연수구청사 내 카운트다운 전광판만 가동한다.
특히 코로나19 4차 대확산이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기존 대면·비대면 동시 준비 시스템을 강화하고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 외부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연수구는 지난 3월 최운실 아주대 교수,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다니엘 바릴 UIL 집행위원회 의장, 진양 유네스코 중국대사, 디디에스 조르단 유네스코 본부 세계보건교육 의장 등 유네스코 평생학습 최고전문가로 구성된 ‘ICLC 최고전문가 자문위원단’을 발족, UIL과 끈끈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5월에는 김연명 前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이장일 한국뉴욕주립대 교수, 박양우 前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곽상욱 오산시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태혜신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등 21명의 ‘ICLC-5 국내전문가 자문위원회’가 기획 및 대외협력, 글로벌학습도시, 주제심층 등 3개 분과로 나눠 올해 콘퍼런스의 어젠다를 고도화하고 있다.
연수구 국제회의추진단은 유네스코 학습도시 최고전문가(EAC) 최운실 자문위원장(아주대 교수)과, 이성 부위원장(세계시민성교육장)과 매주 상임 자문회의를 통해 추진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콘퍼런스를 국가적 행사로 치르기 위해 인천광역시를 비롯해 교육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내외 교육·평생학습기관, GNLC(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연대하고 있다.
연수구는 그동안 기획·대외협력·운영지원의 3팀으로 구성된 국제회의추진단(단장 신용교, 국장급)을 설치해 공식 홈페이지와 로고, 마스코트 개발 등 상징물을 발표했고, 학술적 토대 구축을 위해 인하대, 중앙대와 함께 사전포럼을 거쳤다. 또 지역 내 10개 대학 간담회, 참가자 사전 등록 등의 업무를 진행해 왔다.
특히 참가자들의 원활한 숙박·수송을 위해서 5성급 호텔 3개소 등 지역 내 8개 숙박업소(870객실)와 숙박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중교통과 셔틀버스 노선 사전 점검과 함께 임시주차장 부지 물색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인력과 안전관리를 위해서도 글로벌 인적자원 모집·운영을 위한 통역 및 전문자원봉사단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전문지원·단기요원 운영, 경호·경비체계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국제회의와 함께 열리는 에듀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사)한국상용SW협회(회장 송영선)와 업무 협약을 체결, 에듀테크 및 IT 관련 기관과 단체, 기업의 참가를 유치하고 있으며, 국가적 규모로 치러지는 국제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본격적인 준비체계를 가동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5G 실감콘텐츠를 활용한 원격 공연으로 구성된 ‘마음을 훔칠 전야제’와 K팝 자선 협력 신한류 콘서트, 송도불꽃축제 등 대규모 한국문화홍보행사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UIL과 연수구가 공동주최하는 ICLC는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 예상 시기인 10월 말에 열리는 올해 대한민국의 첫 번째 국제행사이자 기초 지자체 단위에서 유치한 유일한 지구촌 최대의 평생교육 관련 국제회의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 왔다.
공항·항만 인접성, ICT 기반의 스마트 송도국제도시, 집적된 국제적 고등교육기관과 국제기구가 모여 있는 교육국제화 특구이자 K-방역의 경험치와 최근 대한민국 K-바이오랩허브 선정도 차별화 요인이다.
연수구는 예측 불가능한 인류의 위기 극복을 위한 세계시민의식 함양과 실천교육, 그리고 지역적·경제적 차이, 인종, 성별, 종교, 연령, 사회적 습관, 장애 등 국제사회 불신의 벽을 넘어 인류가 화합하고 공존할 수 있는 담론의 장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수(Yoensu) 2021 세계시민축제’를 통해 탄소중립도시 선언 퍼포먼스, 에듀박람회, 미디어 및 북페스티벌, 전시체험 부스, 그리고 K푸드를 알릴 ‘연수미담, 한식애담’과 문화관광 유니크베뉴 등 투어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연계행사로 신한류 확산의 징검다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창근 문화산업컨설턴트는 “세계시민의 평생학습 페스티벌이기도 한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가 신한류 확산으로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주목받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기회”라며 “올가을 열리는 제5차 ICLC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메타버스식 확장가상회의 시스템을 비롯해 미팅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실감콘텐츠를 선보여 지구촌에 대한민국의 IT 기술력과 문화 브랜드를 선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지구촌 최대의 평생교육 콘퍼런스라는 격에 맞추면서 유네스코 정신 구현을 위한 검소하고 호화롭지 않은 구성으로 평생학습 관련 국제적 책임도시의 위상을 정립하고, 안으로는 평생학습을 통한 글로벌 도시 혁신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건강교육, 회복력, 건강한 도시를 위한 정책, 프로그램 개발과 도시 및 관계자 역량 강화는 물론 ‘2021 연수선언’을 통해 전 세계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하고 신규 GNLC 운영 전략에 반영한다.
인천 연수구에서 개최되는 국제 콘퍼런스인 만큼 일회성 행사나 축제로 끝나지 않고 글로벌 학습도시의 리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APLC(아시아·태평양 학습도시 네트워크)’사무국 유치 여부도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연수구는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의 크로스 오버를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교육의 융복합 실현과 문화예술과 기술 장르를 결합한 패러다임으로 지역사회의 경험 축적과 구민 자긍심 고취에도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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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는 지난해 11월 송도국제도시를 품은 글로벌 인천의 인지도와 문재인 대통령 지지 서한 등에 힘입어 경쟁 도시들을 물리치고 세계에서 5번째로 ICLC 개최 도시가 돼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공개최를 위한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현재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짧은 준비기간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는 상황이지만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전 세계에 대한민국과 인천 연수구의 위상을 한층 드높일 좋은 기회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