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업체 다날은 국내 2위 배달대행 플랫폼 '만나코퍼레이션'에 35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35%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로 다날은 만나코퍼레이션의 2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다날은 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른 배달대행업의 확장성과 만나플랫폼의 IT 기술력 및 시장 점유율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만나코퍼레이션은 자회사인 ‘만나플래닛’을 중심으로 '공유다' '제트콜' 등 7개 배달대행 플랫폼 연합체인 ‘만나플러스’를 운영하는 라스트마일 플랫폼 전문업체다.
업계 최초로 주문접수, 매출관리, 세금계산, 배달요청 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솔루션 '만나POS'을 약 4만3천개 가맹점에 공급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과 사업모델을 무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9년 9%였던 시장점유율을 2020년 하반기 21%까지 끌어올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날은 만나코퍼레이션이 자체 보유한 ‘만나POS’와 ‘만나페이’ 등 인프라를 활용한 결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다날은 만나코퍼레이션의 만나POS와 음식점과 라이더 간 결제 방식인 만나페이에 신용카드 선불충전 및 가상계좌 서비스, 휴대폰 결제, 페이코인(PCI) 등 결제서비스를 제공하여 신규거래를 추가 확보 할 예정이다.
또, 대형 이커머스 및 위치기반 플랫폼에서 다이렉트로 배달 주문이 가능한 신규 서비스인 ‘만나 스마트샵’을 통해 총 매장수 67만개에 달하는 국내 외식업계에도 다날의 결제수단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다날 결제 빅데이터와 만나코퍼레이션 라이더 데이터를 활용한 라이더 소액 대출 서비스, 오토바이 렌탈 그리고 라이더 전용 보험 등 신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만나코퍼레이션의 중장기적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페이코인(PCI) 결제 제휴, 달콤 및 비트코퍼레이션의 커피 구독 배달 서비스, 무인매장 컨시어지 서비스를 라이더에게 제공하여 라이더의 추가 수익 창출 기회를 만들고 다날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다날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로 만나코퍼레이션 성장에 따른 투자지분가치 상승과 사업 시너지를 통한 오프라인 플랫폼의 외연을 넓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외부 M&A와 투자유치 등을 통해 사업영역 확대 및 강화 그리고 기업가치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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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만나코퍼레이션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당일배송 서비스 업체 '도도플렉스'를 흡수합병하고 '당일&하루택배' 시장에 진출한다. 종합 라스트마일 물류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해 3년 내 기업공개(IPO)에도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