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장관, G20 환경·기후·에너지 장관회의 참석

환경부는 한정애 장관이 22일부터 이틀에 걸쳐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환경장관회의와 기후·에너지 합동장관회의에 정부대표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9년 6월 일본에서 개최된 G20 환경과 에너지 합동장관회의 이후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기후분야가 신설됨에 따라 기후·에너지 합동장관회의로 개최된다.

회의엔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G20 회원국과 초청국에 속한 환경장관, 기후변화·에너지 장·차관급 인사들,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22일 열리는 환경장관회의에선 '생물다양성 등 자연자본의 보호·관리', '지속가능하고 순환적인 자원이용을 위한 공동노력' 등 2개 세션을 통해 G20의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한 장관은 자연자원의 지속가능성 회복과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 강화 필요성과 공조방향에 대해 제언할 예정이다. 국내 보호지역 확대와 멸종위기종 복원 등 생물다양성 보전정책과 K-순환경제 행동계획 마련 등 정부의 정책 노력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23일에 열리는 기후·에너지 합동장관회의에선 '도시와 기후행동 강화', '지속가능한 회복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파리협약과 일치된 재원흐름 촉진',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빈곤' 등 4개 세션이 진행된다.

한 장관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 계획과 탄소중립법 제정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고, 스마트 그린도시로 탄소중립 이행에 앞장설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지난 5월 개최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의 성과도 공유하고,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증액 등 기후재원 확대 계획도 공표할 계획이다. 선진국·개도국이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G20 역할과 협력관계도 강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