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獨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파트너십…8월 부산서 첫 전시회

2023년까지 3년간 독점 파트너십 체결

카테크입력 :2021/07/20 09:56    수정: 2021/07/20 09:57

현대자동차가 세계적인 디자인 미술관과 손잡고 디자인 혁신이 일상생활 속 기술에 가져올 긍정적 영향을 함께 탐구한다.

현대차는 독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Vitra Design Museum)과 2023년까지 3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1989년 독일에서 설립된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은 세계 최고의 디자인 미술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초기엔 개인 가구 컬렉션 중심의 소규모 전시회를 열어왔지만, 현재는 건축·예술·일상 문화와 디자인의 관계를 비롯해 미래 기술·모빌리티·지속가능성 등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주제도 다루고 있다.

현대차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의 협업은 로봇 기술을 접목해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어가는 현대차의 미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는 판단 아래 성사됐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는 총 5번의 전시를 글로벌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전시회 포스터. 그림=현대차

첫 전시는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Hello, Robot. Design between Human and Machine)'로 다음달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열린다.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은 파트너십 기간 동안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중 현대차와 유일하게 협업 관계를 유지하며 국내 전시의 경우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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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를 목표로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영역에 투자하며 인간의 일상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기술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얼마나 향상하는 지 보여주고 글로벌 고객에게 현대차가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마테오 크리스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관장은 "현대차와의 협업은 지속가능성·디지털화·다양성과 같은 글로벌 이슈들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넓혀줄 것"이라며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전시는 이 같은 주제를 고루 다루고 있다. 기술의 사용에 있어 인간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필수적인지 보여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