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9일부터 전국적으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면서, 지방은행들이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화폐를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스마트뱅킹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과 광주은행 등이 비대면 방식으로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화폐를 판매 중이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에서, 지역화폐는 지역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이다.
부산은행은 6월 21일부터 ATM으로 온누리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부산은행 현금카드를 가진 만 14세 이상 개인고객은 ATM에서 온누리상품권 1만원권을 구매할 수 있다. 현금을 뽑듯 ATM 화면에 있는 온누리상품권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은행 영업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 출시 직후 열흘 만에 10억원어치 넘는 온누리상품권이 팔렸다. 부산은행에 따르면 6월 21일부터 30일까지 ATM을 통해 판매된 온누리상품권은 13억2천300만원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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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도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스마트뱅킹에서 판매하고 있다. 광주은행 모바일앱으로 지역화폐를 충전할 수도 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지난 명절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를 구입하게끔 했다”며 “판매량이 아직 큰 수준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8월부터 ATM으로 온누리상품권을 판매할 참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을 ATM에서 살 수 있도록 전산 작업을 하고 있다”며 “8월에 시범 점포부터 운영하면서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TM 판매 상황을 보면서 모바일앱 판매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