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로 만족한다 39.2%···연봉 불만 1~3년차가 가장 높아

프리모아 399명 대상 조사...최소 희망 몸값 평균 4천만원

컴퓨팅입력 :2021/07/15 16:52    수정: 2021/07/15 16:58

디지털 전환(DX) 바람으로 소프트웨어(SW) 개발자 몸 값이 상한가지만 개발자로서 만족한다는 응답이 39.2%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봉에 불만이 가장 높은 개발자는 1~3년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IT 아웃소싱 플랫폼 프리모아(대표 한경원)는 IT개발자 및 프리랜서 39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현직에서 느끼는 IT산업 구직시장 현황'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10년차 이상 시니어 개발자는 연봉 만족도가 높았다. 만족한다가 47%였고 매우 만족한다도 9%에 달해 만족도가 56%를 기록했다. 반면 불만족은 3%, 매우 불만족은 1%에 그쳤다. 불만족이 가장 높은 연차는 1~3년차로 18%가 연봉에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5년차 이상 7년차 미만 개발자는 만족 45%, 매우만족 9%로 과반수 이상이 직무와 연봉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차 이상 5년차 미만은 만족 17%, 매우만족 17%로 1년차 이상 3년차 미만 개발자와 마찬가지로 연봉 만족이 낮았다. 또 1년차 미만 개발자는 만족 22% 매우 만족 22%로 1년 이상 근무한 개발자보다 만족도가 더 높았다.

연차 별 희망 연봉은 10년차 이상 시니어 개발자들은 최소 6000만원 이상 1억 미만이 63%로 가장 많았다. 5년차 이상 7년차 미만 개발자도 6000만원 이상 1억 미만을 희망 연봉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응답 비율은 35%로 10년차 이상 개발자들에 비해 낮았다.

5년차 미만 개발자들은 근무 연차와 상관 없이 4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수준의 연봉을 희망 연봉 1순위로 답해, 개발자의 최소 희망 몸값은 4000만원 수준으로 점쳐졌다.

한편 개발자들은 자신의 연봉을 높이기 위해 교육, 프로젝트 준비, 스터디 모임 등 자기개발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 의견으로 조사한 연차 별 연봉 인상을 위한 노력을 묻는 질문에 대다수 현업 활동 개발자는 토이 프로젝트를 1순위로 꼽았다. 

단 10년차 이상 개발자는 동영상 강의로 프로젝트 준비를 갈음했으며 3년차 미만 개발자는 부족한 이론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스터디 모임에 중점을 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진 응답으로 동영상 강의를 통한 지식함양, 스터디 모임, 외부 강의나 독서를 통한 새로운 정보 습득도 있었다.

프리모아 관계자는 "최근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산업 확산 등으로 인해 개발자를 찾는 곳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개발자들 또한 시간대비, 업무대비 고액의 연봉을 올릴 수 있는 일환으로 프리랜서로 전향을 많이 하는 추세이며, 실제로 프리랜서 등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모아는 IT 매칭 플랫폼 회사로 IT개발 프로젝트를 등록해 놓으면 프로젝트 성격에 맞는 개발사 및 프리랜서 와 연결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