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선 여객과 항공화물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실적이 회복했다. 전체 항공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감소한 1천667만명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상반기 항공여객은 지난해 2천358만명에서 1천667만명으로 줄어든 반면에 항공화물은 지난해 상반기 161만톤에서 올해 175만톤으로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선 여객은 1천54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8% 증가(2019년 대비 3.2% 감소)한 반면에 국제선 여객은 11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90.8% 감소했다.
항공화물(순화물+여객 수하물)은 총 175만톤으로 지난해보다 8.8% 증가했다. 수하물을 제외한 순화물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21.6% 증가했다. 2019년 보다도 17.2% 증가한 수치다.
국내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8%(제주 31.5%↑, 내륙 126.7%↑) 증가한 1천548만 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3차 유행 중에도 지난 3월 팬데믹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후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 5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65.0% 증가한 312만명으로 1997년 월간 통계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실적(2019년 10월 303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제주(30.6%·591만명)·김포(48.6%·523만명)·김해(75.4%·210만명)·청주(50.5%·59만명) 등 모든 공항에서 여객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가 417만명을 운송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는 73.1% 증가한 1천131만 명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은 백신 보급률 증가에도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 상황 장기화로 국제선 중단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가보다 90.8% 감소한 119만명으로 집계됐다.
국제항공화물은 팬데믹 장기화로 국제여객 수요가 줄어들면서 급감한 수하물을 순화물 증가(방역물자 수송, 해운 공급력 부족 등)로 대부분 만회하며 8.8% 증가한 175만톤을 기록했다.
전체화물은 미주(29.1%)·중국(2.8%)·유럽(6.9%)·일본(12.1%) 등 지역에서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상승했다. 이 가운데 순화물은 22.6%로 지난해 9월부터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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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화물은 내륙노선(3.8%)과 제주(13.5%)노선 모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증가한 9만4천톤을 기록했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그동안 안정된 국내 방역상황을 기반으로 국내선·화물 운항이 빠르게 회복됐다”면서 “일상을 회복하기 전까지 방역 안전을 최우선으로 ‘트래블 버블’, 새로운 형태의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확대 등을 통해 국제선 운항 재개 및 항공산업을 지속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