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 효율적 엔지니어링 협업 어떻게 할까

컴퓨팅입력 :2021/07/14 09:30

대부분의 제조 기업은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관리 투자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실천에 쉽게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디지털 제조 솔루션업계는 효율적인 제품 설계를 위해 해석 업무 프로세스의 정립과 최적화를 이뤄야 한다고 조언한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오피스 문화가 변하면서 업무 전반의 협업 시스템이 절실해졌다. 각기 다른 부서의 다양한 팀원이 함께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부품의 결합으로 이뤄지는 제조산업에서 설계, 시뮬레이션 등의 디지털 협업은 가장 시급한 수요다.

과거 제조업은 시뮬레이션에서 구조, 유동, 열 등의 해석 영역 중 하나만 진행하면 됐다. 그러나 현재는 복잡한 여러 연성 해석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다수 기업은 각각의 해석 분야마다 각기 다른 업체의 툴을 사용한다. 원칙적으로 툴 간 연계는 가능하지만 원활하지 않다. 각 부서에서 각각 쓰던 툴의 원활한 통합은 제조 산업의 협업 체계 구축에서 필수적이다.

앤시스는 미네르바(Minerva)란 엔터프라이즈급 시뮬레이션 프로세스 및 데이터 관리(SPDM) 솔루션를 제공해 종합적인 제조 과정을 운영하게 해준다.

시뮬레이션이 더 많이 사용되는 요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축적해도 이를 관리하지 못하면 데이터의 의미가 퇴색된다.

앤시스 미네르바는 중요한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보호하고 시뮬레이션 팀을 지원한다. 설계, 테스트, 재료, 해석 등등 여러 팀이 효율적으로,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설계자가 CAD도면을 만들고 재료팀, 해석팀 등과 협업하는 전체 제품 개발 워크플로우를 관리할 수 있다.

앤시스 미네르바

앤시스는 ‘optiSLang’란 툴도 제공하고 있다. 'optiSLang'은 자동화된 시뮬레이션 워크플로우에서 설계를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컴퓨터 지원 설계 및 엔지니어링(CAD/CAE) 도구를 통합하는 프로세스 통합 및 설계 최적화(PIDO) 솔루션이다. PIDO란 프로세스 통합 및 시뮬레이션 워크플로우 생성을 자동화하고, 다양한 설계 전략을 구성할 수 있는 도구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획득한 엔지니어링 데이터, 이미 존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제품의 최적화된 설계안 도출이 가능하다.

‘optiSLang’은 시뮬레이션 작업이 많은 경우, 다양한 해석 분야를 통틀어 진행하는 경우, 반복적인 해석 작업이 많은 경우 등에서 필요하다. 미네르바보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 해석 업무에서 시뮬레이션에 초점을 맞춘 플로우 개선과 최적값 도출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해석 업무가 가능하다.

해석 업무에서의 프로세스 정립(process integration) 기능은 A단계에서 B단계로 가는 미리 정해진 반복적 해석 작업을 자동화한다.

디자인 최적화는 시뮬레이션 자동화 시 언제까지 해석을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답변을 제공한다. 여러 입력값을 가지고 출력값이 원하는 수준일 때 혹은 최적의 모델일 때 최적화된 결과를 제공한다.

앤시스 optiSLang

A사는 ‘optiSLang을 사용해 시뮬레이션 소요 시간(CPU 기준 시간)을 약 33% 절감했으며 또한 엔지니어링 소요 시간을 기존의 25시간에서 6분의1에 가까운 4시간으로 단축해 기존보다 84%나 줄였다. 전반적인 투자 시간을 약 56% 단축했으며 설계 비용 역시 기존보다 84%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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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의 경우 ‘optiSLang’을 사용해 시뮬레이션 소요 시간을 기존의 10시간에서 5.5시간으로 아끼는 등 약 45%로 단축할 수 있었다. 엔지니어링 시간은 5시간에서 2시간으로 감축해 약 60%의 시간을 아꼈다. 전체적 투자 시간은 약 12시간에서 3시간으로 75% 절감이라는 획기적인 단축을 이뤄냈다.

앤시스 측은 ”데이터 시대를 맞아 산업은 엔지니어링 데이터 기반으로 제품 설계를 최적화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미네르바는 특히 데이터 양이 방대한 경우나, 제품도 많으면서 개발 주기도 빈번하고, 한 가지 프로젝트를 위해 협업하는 팀과 팀원이 많은 경우 등에서 유용하다”고 강조했다.